한국, 브라질월드컵行 9부 능선 넘어

문화·라이프 / 홍성민 / 2013-06-17 15:37:59
본선행 유리하지만 경우의 수 복잡


▲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11일 한국 대표팀은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아크말 쇼라크메도프의 헤딩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승2무1패(승점 14)가 된 한국은 2위 우즈벡(3승2무2패·승점 11)을 따돌리고 조 선두를 지켰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이란(4승1무2패·승점 13)이 본선행이 좌절된 레바논을 4-0 대승으로 격파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혼전 양상...본선행 경우의 수는?

혼전 양상이다. 한국, 이란, 우즈벡 모두 본선에 갈 가능성이 남아있다. 본선 진출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추첨 순으로 정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한국은 오는 18일 울산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우즈벡은 같은 날 홈인 타쉬켄트에서 카타르와 최종전을 치른다.

브라질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한국은 이란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에 올라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란에 져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우즈벡이 카타르에 지거나 비기는 경우에는 이란전 결과와 상관없이 무조건 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벡이 이길 경우 승점이 14점(4승2무2패)으로 같아져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7)이 골득실에서 우즈벡(+1)에 6골이나 앞서 있다. 한국 입장으로서는 이란에 패하더라도 실점은 최소화하고 득점은 많이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이 이란을 이기면 상황은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이 승점 17점으로 조 1위, 우즈벡이 카타르전 결과에 상관없이 2위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우즈벡으로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물론 한국이 이란에 대패하고 우즈벡이 카타르에 대승을 거두면 역전도 가능하지만 앞선 경기들과 객관적인 전력을 들여다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악의 경우 한국이 A조 3위로 떨어져 본선에 직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B조 3위와 맞붙고 여기서 승리를 거둔 뒤, 남미 지역예선 5위 팀과 다시 승자를 가려야 하는 험난한 코스다. B조 3위는 오만이나 요르단, 남미 5위는 베네수엘라나 우루과이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국, 이란, 우즈벡 세 팀은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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