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KLPGA 2주 연속 우승

문화·라이프 / 홍성민 / 2013-06-17 15:06:53
2위 최혜정에 5타차 완승, 시즌 첫 2관왕 탄생

▲ 김보경이 제3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첫 2관왕의 주인공을 됐다. (사진=KLPGA)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김보경(27·요진건설)이 2013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김보경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628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3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 상금 1억 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제주의 강풍을 뚫고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으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친 2위 최혜정(29·볼빅)보다 5타나 앞서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보경은 지난 2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여 만에 우승한데 이어 2주 연속 KLPGA 투어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KLPGA 투어 9개 대회 만에 첫 다승자(2승)로 이름을 올렸다.

2주 동안 상금 2억 원을 벌어들인 김보경은 시즌 상금 랭킹 3위(2억5500만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바람이 초속 4~5m, 체감 강풍은 초속 10m 이상에 달했으며 스트롱 브리즈(strong breeze)의 된 바람은 전기줄에서 우는 소리가 날 정도의 세기다.

전날 해가 져 2라운드가 9일 아침에 끝난 뒤 김보경은 양수진(22·정관장)보다 2타, 최혜정보다 3타 앞선 단독 선두에서 3라운드를 시작했다.

김보경은 제주의 강한 바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1~7번 홀까지 묵묵하게 파 세이브를 한 김보경은 8번홀(파3)에서 1.5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동반 플레이어 양수진과 최혜정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 사이 대부분의 선수들은 제주의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스코어를 잃었다.

1언더파 2타 차 2위로 출발한 양수진(22·정관장)은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3타를 까먹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타수를 지켜가던 최혜정도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김보경과의 격차는 5타로 벌어졌다.

최혜정은 14번홀(파3) 버디로 타수차를 4타로 좁혀 역전 우승의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김보경은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 때 그린을 놓쳐 보기 위기에 놓였지만 2.5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파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보경은 “너무 기쁘다. 내 골프에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다. 어제 서두르지 않고 바람 계산을 정확히 해가며 치겠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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