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고 출신 기수 맹활약 한국경마 ‘새바람’

문화·라이프 / 조영곤 / 2013-06-17 14:57:58
조인권 기수 등 ‘스타 등용문’

▲ 조인권 기수는 마사고 출신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사고의 ‘돌풍’은 이미 예견됐다는 것이 경마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토요경제=조영곤 기자] 한국마사고등학교(이하 마사고) 출신 기수가 각종 경마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한국경마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3년 말관련 특성화고교로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둥지를 튼 마사고는 2006년부터 말 관련 전문 인력과 특급 기수들을 배출하면서 한국경마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총상금 2억원에 달하는 스포츠조선배 경주를 석권한 조인권(데뷔 4년차)과 다승 랭킹 7위에 오른 장추열(데뷔 2년차) 기수까지 최근 경마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신예 대부분이 바로 마사고 출신이다.


◇체계적인 교육, 예견된 ‘돌풍’


마사고는 기수과, 승마과 등 2개 학과 40명(과당 20명) 정원이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학생들은 인문계 과목과 함께 승마 및 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기수과는 경마장의 기수후보생으로 신체조건(몸무게 48㎏ 미만)이 적합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수업은 마필관련 직업의 특성을 살려 말 보건학, 마학, 말 관리학, 승마학 등 특성화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신의 설비를 갖춘 자체 승마장에서는 승마, 경마 실습 등이 이뤄진다.

마사고가 그동안 배출한 최고의 스타는 조인권 기수다. 조 기수는 장거리 상위군 경주를 가리지 않고, 승수를 올리며 서울경마공원 다승왕을 위협하고 있다.

조 기수는 데뷔 때부터 대성할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마사고 기수과를 졸업했으며 고교 시절부터 기수에게 필요한 기승술과 말 관리를 몸에 익혀 데뷔 첫 해 4승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09년과 2010년에는 31승과 36승을 기록, 조교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올해 통산 201전 35승 2착 27회를 기록 중인 조 기수는 조경호(42승), 문세영(37승), 정기용(37승) 기수에 이어 올해 다승랭킹 4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2008년 데뷔한 기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0승을 달성하고, 총상금 2억원에 달하는 스포츠조선배 경주까지 석권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레이스 능력


서울경마공원 막내 장추열 기수도 마사고를 나와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 장 기수는 지난해 6월초 데뷔, 동기생 가운데 가장 먼저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시즌 첫 해 8승을 거뒀다. 장 기수는 올해도 20승을 올려 다승랭킹 7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서울경마공원 다승랭킹 20위 내에 박병윤(24·35조 하재흥 조교사, 통산 57승, 올해 13승 ), 박상우 (23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27승, 올해 9승), 김철호(23세, 30조 정지은 조교사, 통산 54승, 올해 6승) 등 마사고 출신 조교사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경마전문가들은 “마사고 출신 기수들은 어릴 때부터 말과 함께 하면서 신인 기수답지 않게 레이스를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며 “올해 마방 조교사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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