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헤드윅’ 흥행신화 다시 쓴다

문화·라이프 / 이완재 / 2013-05-06 15:34:42
조승우·송창의 ‘더블캐스팅’ 기대 모아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뮤지컬스타 조승우(33)가 6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조승우는 송창의와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다시 그의 오늘을 있게 한 어머니 같은 작품으로 돌아온다.

한국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승우는 2005년 초연과 2006~2007년 시즌 3 이후 6년, 송창의는 시즌 2와 2009~2010년 시즌 5에 이어 3년 만의 컴백이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E&M 공연사업부문에 따르면, 조승우는 6월8일부터 9월8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헤드윅'에 출연한다.


◇우연이 만들어 낸 뮤지컬의 걸작 ‘헤드윅’
헤드윅은 기묘한 우연에서 탄생한 걸작이다. 존 카메론 미첼과 스티븐 트래스크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 좌석에 앉아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무대에 대한 미첼의 열정과 음악에 대한 트래스크의 열정은 곧바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첫 만남 후, 이들은 락음악과 모놀로그가 결합한 무대극을 구상한다. 락 뮤지컬 헤드윅이 탄생했다.

미첼과 트래스크는 헤드윅을 평범한 극장에서 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뭔가 기발한 장소를 찾던 중, 웨스트 빌리지 허드슨 강가의 한 허름한 호텔(Hotel Riverview; 1912년 타이타닉의 생존자들이 묵었던 호텔) 볼룸이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미첼과 트래스크, 그리고 연출자 피터 애스킨을 포함한 프로덕션 스태프들은 이 호텔 볼룸을 매입하고 극장으로 개조한다.

1998년 2월 14일, 제인 스트리트 씨어터(Jane Street Theatre)로 이름 붙여진 극장에서 역사적인 헤드윅 공연이 시작된다. 헤드윅은 곧바로 도시 전체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마돈나, 데이빗 보위 등 유명인사들이 방문하기 시작한다. 이후 헤드윅은 데이빗 레터맨 쇼, 로지 오도넬 쇼 등에 출연하고, 타임지와 롤링스톤지 등의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전세계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여, 지금까지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톤, 런던, 에딘버러, 마닐라, 토론토, 베를린, 밀라노, 바르셀로나 등 전세계의 수십 개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락 뮤지컬 ‘헤드윅’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7번의 시즌을 거치며 통산 1300여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뮤지컬의 신화를 써왔다. 2005년 4월 12일 대한민국 초연을 했던 ‘헤드윅’은 대학로 라이브 극장의 일부 언론 초대를 제외한 실질적인 전회매진과, 대학로 클럽SH 공연의 대흥행을 기록한 이후 주위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대학로를 떠나 강남 한복판으로 이동했다.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헤드윅’은 강남에서도 흥행 가도를 이어왔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다. 조승우는 소녀처럼 소심한 소년 '한셀'을 연기한다. 한셀은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뒤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버려진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록스타의 꿈을 키우게 된다.

영화배우 겸 감독 존 캐머런 미철(49)이 극본과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인 작품이다. 미철은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하다. 1998년 미국 초연 이후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독일 베를린 등 80개국에서 선보였다.


◇오리지널 캐스트 조승의 매력에 흠뻑
한국 내에서는 2005년 초연했다. 조승우는 이 작품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2006~2007년 시즌3에도 출연했다. '헤드윅'을 국내에 뿌리내리게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조로' 등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톱 뮤지컬스타로 거듭났다. 최근 자신의 첫 TV드라마 '마의' 출연 이후 '헤드윅'으로 뮤지컬에 복귀하게 됐다.

특히 조승우는 최근 종영한 MBC ‘마의’ 이후 공연과 영화 등 수많은 차기작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헤드윅’ 출연을 자처하며 뮤지컬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송창의 역시 조승우와 마찬가지로 여러 작품들을 고사하고 ‘헤드윅’을 선택했다. 또 이들과 함께 신예 배우 손승원이 헤드윅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이츠학 역은 구민진과 조진아가 캐스팅되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헤드윅'을 처음 한국에 상륙시킨 이지나 연출이 이번 시즌을 지휘한다. 조승우와 송창의 역시 그녀가 연출하는 무대에 올랐다. 5만5000~6만6000원.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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