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연예] ⑤ 걸스데이로 시작해 에이핑크로 마무리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4-12-19 15:42:42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로 대표되던 걸그룹 시장은 매년 수많은 팀들이 쏟아져 나오며 전 세계 K-POP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코드로 자리를 잡았다.


원더걸스가 사실상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상황에서도 ‘소녀시대’는 여전한 활동을 통해 걸그룹 르네상스 1세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월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를 통해 9개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과 동시에 앨범 전곡을 10위 안에 올리는 힘을 과시한 소녀시대는 윤아, 수영, 티파니, 태연, 제시카 등 멤버의 절반 이상이 열애설에 휩싸이고 이중 제시카는 탈퇴까지 하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일본 공연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 라이브를 지난 9일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소녀시대를 이어 2NE1 또한 4년만의 정규 2집 ‘크러쉬’로 음원석권과 해외 입지 다지기 등에 성공했다. 3월부터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9개국 13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끝나지 않은 성공시대를 구가했다.
그러나 멤버 박봄이 마약류 밀반입 스캔들에 휘말리며 사회적 지탄을 받았고, 이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의 대응 또한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걸그룹 판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걸스데이’와 ‘에이핑크’였다.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가 강했던 4인조 걸그룹 걸스데이는 지난 1월 미니앨범 ‘Something’을 발매하며 2014년 걸그룹 ‘섹시코드’의 선봉에 나섰으며, 7월에는 신곡 ‘달링’으로 다시 한 번 연이은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그룹의 막내인 혜리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한 후 ‘애교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으며, 유라 역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려가고 있다.
‘걸스데이’와 함께 가장 주목받은 걸그룹은 ‘에이핑크’였다. ‘걸스데이’ 이후 ‘섹시 콘셉트’의 전쟁이 벌어진 가요계에서 여전한 소녀 이미지를 강조한 ‘에이핑크’는 대세였던 분위기와 다른 모습을 통해 차별성을 과시하고 확실한 인지도를 구축했다.
지난 4월 4번째 미니앨범 ‘핑크 블라썸’을 발표한 에이핑크는 ‘미스터 츄’로 많은 인기를 얻은 후 10월에는 일본에 정식 데뷔하며 한류 K-POP 시장 점령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러브’를 발표한 후 타이틀곡인 ‘LUV’를 통해 지상파 3사 가요프로그램을 모두 2주 연속 석권했으며 내년 1월에는 단독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건재함을 과시한 5년차 그룹 ‘씨스타’는 여름을 맞아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의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맴버들의 개인 활동도 눈에 띄었다.
특히 효린과 보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었던 소유와 다솜의 활동이 적극적이었는데. 소유는 올 한해 대세처럼 이어졌던 콜라보레이션 열풍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정기고와의 ‘썸’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고, 다솜은 KBS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AOA 역시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올 해를 최고의 해로 보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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