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의 패권코드를 읽어라

문화·라이프 / 김형규 / 2014-12-18 16:17:39
경제대국 중국의 새로운 선택…‘뉴 차이나 트렌드’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이 책의 저자 박승준은 11년간 조선일보 중국특파원으로 경제중국의 부상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는 이 책을 통해 G2 경제대국의 무서운 질주와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패권의 그림자를 경고하고 있다. 19세기 초반 청나라는 세계인구의 3분의 1과 세계 GDP의 30%를 넘게 차지했다. 그로부터 150년 후인 2050년, 중화제국의 꿈을 부활하겠다는 시진핑 중국의 호언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중화제국의 부활과 꿈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3개 파트로 구성했다. 1부는 질주하는 경제 중국의 발전상, 2부는 새로운 제국을 꿈꾸는 시진핑 중국의 정치문제, 3부는 전환기를 맞는 중국 경제의 빛과 그늘을 다뤘다.


패권 카드 만디는 중국의 전환코드


시진핑의 중국이 걷는 길을 이해하지 않고 미래를 논한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가장 큰 오류다. 중국의 경제와 정치적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비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말이다. 중국 경제는 정치가 끌어가고 있다. 경제성장률 목표를 당이 수정하면 전 사회는 당이 설정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간다. 그러므로 중국 경제를 이해하려면 중국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정치의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시진핑이 그리는 ‘중국의 꿈’은 2050년 이전에 역사상 경제와 군사력도 강하고, 문화적 영향력도 가장 강력했다 ‘대당(大唐) 제국의 부활을 실현하는 것이다. 시진핑은 이 꿈을 제시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두 나라가 ’신형 대국관계‘를 맺가고 제의했다.

중국은 이미 미국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몸집이 커진 만큼 중국의 경제적 지위에 걸맞은 ‘정치적 발언권’을 달라는 것이다. 신형 대국관계를 국제사회에서 차지해야 할 위상으로 설정한 시진핑의 중국은 이미 이란 핵문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문제 등에 대해 적극 개입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이해와 대비 서둘러야


서울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베이징과 관계를 두고 있는 어느 국가의 수도보다 베이징과 가깝다. 비행기를 타면 불과 1시간 1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회항’을 하지만 않는다면 기내식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하강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따지면 서울과 베이징의 거리는 토쿄와 베이징, 워싱턴과 베이징 심지어는 파리와 베이징 간 거리보다 더 먼 것이 현실이다.

우리 선조들은 중화제국의 지근거리에서 살면서 문자 언어 표현을 아예 한자로 하며 ‘중국에 대한 이해가 곧 생존의 길’임을 체득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는 중국 대륙에서 쓰는 간체자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나 보급조차 시도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의 현황과 흐름에 관한 이해는 일본과 미국, 유럽으로부터 데이터를 가져다 쓰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저자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에 대한 이해와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은이 : 박승준
출판사 : 프리뷰
가격 :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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