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첫 승 불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4-23 00:00:00
7이닝 4실점 집중타 허용

- 공격적 피칭 팀 승리 주춧돌

서재응이 지난 경기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는 역투를 선보이며 팀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서재응(30,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은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의 6-4 승리에 일조했다.

1회를 공 12개만으로 간단히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서재응은 2회말 첫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다음 타자 저스틴 모어노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토리 헌터와 풀카운트 접전끝에 3루수 내야 땅볼을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서재응은 3회초 제이슨 바틀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알렉시 카시야를 삼진으로 처리한데 이어 제이슨 타이너를 유격수 병살로 유인해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초 세타자를 외야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는 노련한 투구를 보였다.

전날까지 11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던 탬파베이 타선은 빅리그 2년차인 상대선발 부프 본저(26)에게 초반 1, 2회 잇따라 도루자를 기록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지만 서재응의 호투를 발판으로 반격에 나섰다.

탬파베이는 4회초 2사후 7번 디오너 나바로가 좌전안타를 쳐내고 카를로스 페냐가 볼넷을 골라내 만들어진 2사 1,2루의 기회에서 9번타자 자니 곰스의 안타로 1-1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서재응은 첫타자를 잘 처리했지만 7번타자 제이슨 쿠벨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날 3안타로 철저히 공략당한 바틀렛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서재응이 추월을 허용하자 탬파베이 타선은 6회초 해리스가 비거리 128m짜리 우중월 1점홈런을 쳐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크로포드가 우전안타를 기록, 기회를 살려나간 뒤 영이 1사 1루의 찬스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기록해 서재응에게 2점차 리드를 안겨주었다.

이날삼진 7개를 기록하며 호투하던 본저는 2개의 홈런에 무너지며 5⅓만에 강판됐다.
서재응은 6회말 첫타자 타이너에게 기습번트와 2루수 악송구로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해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까지 71개를 던지며 스트라이크 50개 볼 21개의 공격적인 피칭을 한 서재응은 7회말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고전했다.

첫타자 모어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헌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쿠벨의 중전 안타 때 헌터가 절묘한 홈 쇄도를 해 아깝게 1실점했다. 후속타자 로드리게스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또다시 바틀렛에게 유격수 쪽 깊은 동점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서재응은 8회 구원투수 브라이언 스톡스로 교체됐고 방어율은 5.14로 낮아졌다. 총 89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2개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공 스피드도 90마일 초반대를 여러번 기록하는 등, 지난 번 등판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4-4로 맞선 9회초 이와무라, 나바로의 연속 3루타로 미네소타의 철벽마무리 조 네이선에게 2점을 뽑아내 6-4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팀의 류제국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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