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꼬시다’도 표준어로 인정한다

문화·라이프 / 김형규 / 2014-12-15 13:47:02
국립국어원, 표준어 추가 사정안 발표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국립국어원은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13개 어휘를 표준어로 추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은 15일 ‘2014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1999년 ‘표준국어대사전’ 발간 이후 언어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들을 검토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 2011년 ‘짜장면’ ‘맨날’ ‘눈꼬리’ 등 39항목을 표준어로 추가했고, 올해 13항목을 추가로 표준어에 포함시켰다.


내용을 살펴보면 발음이 첫째,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 그 모두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다. 둘째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다.


첫째의 경우는 ‘삐지다’, ‘눈두덩이’, ‘구안와사’, ‘초장초’, ‘굽신거리다’ 등 모두 5항목이 인정됐다.

ㅇ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인정한 것(5개)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구안와사


구안괘사


굽신*


굽실


눈두덩이


눈두덩


삐지다


삐치다


초장초


작장초




둘째,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에는 ‘개기다’, ‘놀잇감’, ‘사그라들다’, ‘속앓이’, ‘허접하다’, ‘딴지’, ‘섬찟’, ‘꼬시다’ 등 모두 8개 항목이 인정됐다.

ㅇ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차이가 나는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것(8개)


추가 표준어


현재 표준어


뜻 차이


개기다


개개다


개기다: (속되게)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


(※개개다: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꼬시다


꾀다


꼬시다: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꾀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


놀잇감


장난감


놀잇감: 놀이 또는 아동 교육 현장 따위에서 활용되는 물건이나 재료.


(※장난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


딴지


딴죽


딴지: ((주로 ‘걸다, 놓다’와 함께 쓰여)) 일이 순순히 진행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어기대는 것.


(※딴죽: 이미 동의하거나 약속한 일에 대하여 딴전을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그라들다


사그라지다


사그라들다: 삭아서 없어져 가다.


(※사그라지다: 삭아서 없어지다.)


섬찟*


섬뜩


섬찟: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섬뜩: 갑자가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속앓이


속병


속앓이: 「1」속이 아픈 병. 또는 속에 병이 생겨 아파하는 일. 「2」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으로 걱정하거나 괴로워하는 일.


(※속병: 「1」몸속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2」‘위장병01’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3」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


허접하다


허접스럽다


허접하다: 허름하고 잡스럽다.


(※허접스럽다: 허름하고 잡스러운 느낌이 있다.)



* ‘섬찟’이 표준어로 인정됨에 따라, ‘섬찟하다, 섬찟섬찟, 섬찟섬찟하다’ 등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됨. (사진 : 국립국어원 제공)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언어 사용 실태 조사 및 여론 조사를 통해 국민의 언어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규범에 반영해 국민들이 편하게 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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