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저력과시 "다음엔 나도 승리"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1-06-24 14:23:29
US오픈 공동 3위...한국선수 최초 '톱10' 쾌거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제111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을 공동 3위로 마쳤다.
양용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에게 8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양용은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치고 리 웨스트우드(38·잉글랜드), 로버트 개리거스(34), 캐빈 채플(25·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선수로 US오픈 ‘톱10’에 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던 매킬로이는 최종일에 다소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큰 위기 없이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여유있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 매킬로이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올 해로 111회를 맞은 US오픈 역사상 일곱 번째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도 US오픈 최저타(종전 272타) 우승 신기록이다.
더욱이 지난해에 우승한 그래엄 맥도웰(32)에 이어 2011년에는 매킬로이가 정상에 오르며 US오픈은 2년 연속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의 차지가 됐다.
사실상 매킬로이의 우승이 결정된 상황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양용은은 오히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첫 날부터 지켜온 2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싸움을 이어온 양용은은 10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다.
그러나 11번 홀에서 세컨드샷한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한 뒤 14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잃고 제이슨 데이(24·호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18번 홀에서 1타를 더 잃은 양용은은 공동 3위로 한 계단을 내려앉았다. 대회가 후반으로 향하면서 드라이버의 정확도와 퍼트의 정교함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했던 데이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사흘간 PGA투어 프로에 뒤지지 않은 기량을 뽐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최종일 경기서 5타를 잃어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30위로 밀렸다.

버디를 3개나 잡은 김경태는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까지 기록하는 기복 심한 경기 끝에 5타를 잃고 21계단이나 미끄러졌다.
이븐파를 친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1타를 잃은 김도훈(21·넥슨)도 공동 30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3오버파 287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 공동 4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도 1타를 줄였지만 성적은 최종합계 7오버파 291타 공동 54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