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하나외환, 연장 접전끝에 삼성 잡고 8연패 탈출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2-10 22:04:45

[토요경제=용인, 박진호 기자] 하나외환이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 블루밍스에 86-8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8연패를 끊어낸 하나외환은 올 시즌 삼성에게 첫 승을 거두며 KDB생명과 동률을 이루었다.


최근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강이슬의 3점과 신지현의 돌파로 초반 분위기를 이끈 하나외환은 엘리사 토마스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를 벌려나갔다. 선수들의 슛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삼성은 모니크 커리 대신 켈리 케인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꽤했지만 이유진의 골밑 득점과 신지현의 3점이 이어진 하나외환은 기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삼성이 야투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과 달리 1쿼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이 성공되며 삼성을 압도했다.
3점슛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이슬은 물론 염윤아와 신지현의 3점이 이어진 하나외환은 1쿼터에 단 한 개의 자유루도 시도하지 않고도 29점을 쏟아부으며 삼성을 괴롭혔다.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킨 하나외환은 1쿼터에 총 17개의 야투를 시도해 12개를 성공시키며 70.6%의 야투율로 삼성보다 2배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1쿼터를 29-13으로 크게 뒤졌던 삼성은 2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로 하나외환의 공격을 차단하며 커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삼성의 수비에 막힌 하나외환은 1쿼터의 폭발적인 득점이 거짓말인 것처럼 2쿼터 들어 8분 30여초 동안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고, 벌어놨던 16점차의 점수를 모두 잃고 말았다.
토마스의 자유투로 가까스로 2쿼터 첫 득점에 성공한 하나외환은 삼성의 맹추격 속에 33-32로 전반을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삼성의 흐름으로 경기는 넘어갔다. 2쿼터에만 10점을 득점하며 득점 감각을 조율한 커리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박하나와 커리의 연속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공격에서 여전히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하나외환의 존 디펜스에 맞서 삼성은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0점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하나외환은 어처구니없는 턴오버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3점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삼성은 3쿼터에만 5개의 3점을 꽂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압도했다.
한때 10점차 이상까지 뒤졌던 하나외환은 백지은과 심스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고, 삼성은 켈리를 투입해 이유진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하나외환의 골밑을 압박했다. 하나외환은 백지은의 3점슛과 상대 파울에 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기 시작했고 팽팽한 접전은 4쿼터 내내 이어졌다.
삼성은 고비 때 터진 박하나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지만 강이슬의 득점이 이어진 하나외환은 점수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고, 토마스의 공격이 실패했지만 신지현의 천금 같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만회에 성공했고 종료 직전 심스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신지현의 3점슛으로 연장에서 리드를 잡은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파울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심스의 침착한 득점과 신지현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왔고, 자유투를 주고받은 마지막 승부에서 실수를 범하지 않으며 근소한 점수차의 우위를 지켜냈다.
삼성은 4점차로 뒤지던 마지막 7.4초에 자유투 2구를 놓치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3점슛을 노렸지만 회심의 슈팅이 림을 벗어나며 경기를 내줬다.
하나외환은 심스(15득점)를 비롯해 강이슬(15득점), 토마스(13득점), 신지현(13득점) 등 4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부진했던 국내 골밑 자원들이 모처럼 활약을 펼치며(정선화 9득점 10리바운드, 이유진 7득점)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다.
반면 삼성은 커리가 32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한 가운데 박하나가 21득점을 성공시키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끝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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