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횡령·배임, 공시건수 급증

산업 / 토요경제 / 2007-04-09 00:00:00

올들어 코스닥업체들과 관련된 횡령 및 배임 범죄가 급증한데다 정정공시 비율마저 높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시장관리 강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 갑)이 8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21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배임ㆍ횡령 관련 공시건수가 모두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건수인 21건의 76% 수준으로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횡령 및 배임 공시건수(2건)의 8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에서의 횡령·배임 사건은 주로 전·현직 대표이사 및 임직원과 실질적 사주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이로인한 기업부실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상당수 코스닥업체는 회사 이미지 등을 감안해 공시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주식시장 정정공시 비율도 지난해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이 9.4%였지만 코스닥시장은 14.9%로 유가증권시장보다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정정공시 비율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불신이 높은데다 코스닥시장에서 제대로 된 투자 정보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코스닥 시장에서의 횡령·배임 공시가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나 금융감독당국은 집단소?? 도입에만 의지한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관리 및 공시시스템 관리와 투자자 홍보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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