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MBC '아결여' 동시통역사 역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2-05 12:59:32
"이젠 연애를 해야 하나 봐요"

엄지원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녀')에서 모든 것을 갖춘 '백마 탄 왕자님'과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 정다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동시통역사인 정다정은 머리숱이 많고 키도 크며 돈도 많은 재벌 2세와의 로맨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결혼에 목을 매다가 오히려 사이비 무당에 '홀라당' 속아 굿도 하고, 그러다 잠복 중인 기자에게 들켜 뉴스에 얼굴이 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망신살이 뻗친다. 정다정은 그래도 결혼에 목숨을 건다.
"연애관에 대해 저와 다정이는 조금 달라요. 제가 그동안 영화가 좋아서 영화와 일에 빠져 지내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제가 벌써 34살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출연하는 진희랑 '이제는 우리 정말 연애를 해야 하나봐'라고 말하곤 해요."
연애관과 관련해 정다정과 엄지원 사이에 차이점이 있는지 물어봤다. 드라마 속 정다정처럼 그의 눈빛이 순간 반짝이기 시작했다.
"저는 코드가 잘 맞는 사람? 뭔가를 막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아요.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 저는 연애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장점을 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 각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를지라도 결국은 윈윈(win-win)하는 그런 사람이 좋아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푼수인 정다정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동안 남자 이야기 속의 여자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여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또 현실 속의 저와 같은 화두를 가져가는 역도 연기해보고 싶었고요. 그러던 참에 다정이 역으로 캐스팅 제의가 왔어요. 대본 속의 다정이는 저와 다른 점도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있더라고요. 연애와 결혼에 여러 난관을 겪지만, 그 모습이 사랑스러웠어요. 덕분에 촬영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아결녀'의 시청률은 저조하다. 30대 중반 미혼 여성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 일과 사랑에 대한 생각을 여성의 시각으로 풀어낸 드라마라는 평을 받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은지 평균 시청률이 5% 내외다. 경쟁작은 최근 인기 돌풍을 일으킨 KBS '추노'다.
엄지원은 지난 14일 열린 '아결녀' 제작발표회에서 '추노'의 장혁이 잘 단련된 근육을 자랑하는 데 대항하고자 '아결녀'에서 슬립 차림으로 등장하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말하긴 했죠.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을 텐데. 하하. 그러나 이제 저희 드라마의 시청률도 곧 반등할 거라고 생각해요. 다정이와 신영이 등의 연애가 시작되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