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설기현 결장 이해 안간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4-06 00:00:00
이영표10경기연속 선발, 설기현은 결장

- "잘 수비한" 이영표 英 언론 평점 7점

'초롱이' 이영표(30, 토트넘 핫스퍼)가 10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으나 기대했던 설기현(28, 레딩 FC)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영표가 활약한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06~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에 터진 로비 킨의 페널티킥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14승6무11패(승점 48점)를 기록, 에버턴(12승10무8패, 승점 46점)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UEFA컵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레딩은 13승5무12패(승점 44점)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는 활발한 오버래핑 가담과 깔끔한 수비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킨의 페널티킥 골도 이영표의 스로인에서 이어진 장면이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의 플레이에 '수비가 좋았다(Defended well)'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말 블랑크가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았고, 데포가 최하점인 5점을 받았다.

UEFA컵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과 레딩의 맞대결은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초반의 주도권은 레딩이 잡았으나 중반 이후부터 토트넘에게 넘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된 조코라의 왼발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무산됐고, 14분 리타의 헤딩슈팅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그러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날카로운 좌, 우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나갔고,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이영표의 스로인이 킨에게 연결, 이 과정에서 킨을 수비하던 그렉 할포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의도하지 않은 핸들링 반칙을 범했고, 키커로 나선 킨이 오른발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아크 왼쪽에서 연결된 베르바토프의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레딩을 다시 한번 긴장시켰고, 후반 기선 제압의 초석을 놓았다.

이어진 후반, 토트넘의 강공이 거칠게 레딩을 몰아쳤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14분 저메인 제나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로 선언됐고, 종료 직전에도 조코라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영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상대한 레딩 공격수들을 봤을 때. 역시 레딩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는 설기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왜 설기현이 나오지는 못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설기현이 빠진 것이 우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설기현은 지난 1월 21일 세필드 유나이티드전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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