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종가집 김치' 상대 도전장

산업 / 토요경제 / 2007-04-06 00:00:00
CJ하선정 김치로 리뉴얼, 김치시장 출사 "올해 150억 매출로 업계 3위 오르겠다"

CJ가 김치 브랜드 '하선정 김치'를 'CJ하선정 김치'로 리뉴얼하고 연간 2100억원 규모의 포장김치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CJ하선정 김치는 '류코노스톡 시트리움'이라는 자연발효강화 유산균이 풍부해 시원하고 아삭한 김장김치 맛을 살렸다.

포기김치, 남도식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백김치, 깍두기 등 7개 제품군을 500g부터 4.5kg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CJ는 지난해 하선정 김치를 인수하기 전부터 '햇김치'를 운영해왔으나 이 제품은 백화점과 일부 대형마트 등 프리미엄 시장에만 판매해왔다. 그래서 시장점유율도 1~2%에 그쳤다.

그러나 CJ하선정 김치는 대중 시장을 타깃으로 잡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야 막이 오른 셈이다.

CJ 관계자는 "CJ하선정 김치 출시를 통해 기존 햇김치 사업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CJ하선정 김치와 햇김치를 합쳐 약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 가정용 상품김치 시장 3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2100억원 규모의 가정용 상품 김치 시장에서 부동의 1위는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 종가집김치는 지난해 대상이 두산으로부터 인수한 이후 더욱 강력해진 유통망에 힘입어 60%대 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에 이어 풀무원, 동원, 농협 등이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CJ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국내 전체 김치 시장 규모는 2조24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조2730억원이 집에서 직접 담가먹는 시장으로, 이중 상당 부분이 잠재 고객으로 가치가 높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가 그랬듯, 식생활 문화가 전문 브랜드 상품 구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9670억원 시장의 78%를 차지하는 병원, 기업, 식당 등 업무용 상품김치 시장은 저가의 중국산 김치가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매년 매출의 절반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국내 김치업계의 강력한 위협 세력으로 등장한 지 오래다.

CJ는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가정용 시장은 물론 업무용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가정용 시장에서 2009년 종가집 김치에 이은 2위 구도를 확립하고 여세를 몰아 자가 제조 시장과 업무용 시장에도 CJ 브랜드 김치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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