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안 먹는 스타들 '주목'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3-23 00:00:00
서태지, 송일국, 김정은 등 일부 연예인 '사절'

가수 신해철이 ‘2007 보신탕 찬반논쟁’에 불을 지폈다. 해마다 반복되는 소모적 시비의 시작이다. 날이 풀리면서 고개를 드는 개고기 토론은 초복 더위 직전에 절정에 달한다. 금년에도 마찬가지일 전망이다.

신해철은 지난 18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개고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소고기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신해철의 본래 의도와 무관하게 네티즌들은 보신탕 논쟁으로 옮아간 상태다.

와중에 유명인들이 거명되고 있다. 개고기를 안 먹는 이들 유명인은 새삼 애견인들의 호감을 산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이 ‘개고기를 안 먹는 유명인사’라고 밝힌 리스트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명단에 따르면 연예인 가운데는 서태지, 조성모, 리아, 고영욱, 김준희, 진우, 조수미, 이경규, 지상렬, 임백천, 김연주, 송일국, 김정은, 유해진, 정우성 등이 보신탕을 먹지 않는다.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과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인 박근혜, 정형근, 김근태, 이회창, 김종필씨, 정몽구 현대회장과 이건희 삼성회장도 개고기와 무관하다.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강동희, 주희정, 안정환, 조재진 등이 보신탕을 입에 대지 않는다. 동물보호연합은 “개고기를 안 먹는 유명인사들을 모아 봤으면 한다"면서 "개고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유명인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보신탕 문화 혹은 폐습과 관련한 논란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민족주의 감정을 보탠 ‘문화 다양성’ 주장 때문이다. 비식견인들은 “제삿상에 오르지 못하는 음식은 전통음식이 아니다”, “개는 반려동물이지 식용이 아니다”며 보신탕 금지를 촉구한다.

즉각 반론과 비아냥이 따른다. “식용견과 애완견은 별개다”, “소와 돼지는 왜 먹나”, “식물이 불쌍해요” 따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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