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바빠서 행복해요"…'친구'에서 '보석비빔밥'까지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9-09-11 15:01:37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쁘지만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연기자 정유미는 2009년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동수(현빈 분)만을 사랑하는 순정파로 눈도장을 찍었던 정유미는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후속드라마 '보석비빔밥'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스크린에도 출사표를 냈다. 정유미는 수애, 하정우와 함께 하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는 자유분방하고 펑키한 스타일의 젊은 음악 엔지니어로 변신했다.
2009년 정유미의 작품 물꼬를 튼 작품은 '친구'다. '친구'에서 동수에 대한 일편단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당돌한 은지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정유미라는 이름석자와 얼굴을 알렸다.
1,2차 오디션과 소극장 오디션을 거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은지 역을 따낸 정유미는 "뭔가를 힘들게 성취해놓은 뿌듯한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
"처음엔 캐릭터 잡기가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진짜 이름 대신 극중 이름을 부를 만큼 다들 캐릭터에 녹아들었어요. 아마 1월부터 7월까지 합숙을 해서 그런지 더 돈독하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 없어도 연락하고, 진숙이(왕지혜 분)와 성애(배그린 분)와는 레인보우 멤버 계도 만들어 모임을 갖고 있어요. 진짜 친구 두 명이 생긴 것 같아요."
드라마 속 은지는 고등학교 때부터 성인이 돼서까지 줄곧 동수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적극적인 사랑 표현을 한다. 때로는 얄미울만큼 솔직하다.
"은지랑은 정반대예요. 내성적이라 자기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사랑에도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학창시절에도 연예인만 줄기차게 좋아했을 뿐 남자를 사귄 적도 없었고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던 것 같아요. 조금 늦게 이성에 눈을 떴죠."
정유미는 '친구' 촬영을 끝내자마자 '보석 비빔밥'에 합류했다. '보석 비빔밥'은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라 방송가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일단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인어아가씨'나 '왕꽃선녀님'이나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늘 보다보면 빠져들고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는 또 어떨까 하는 기대와 설레임이 섞여있어요. 무엇보다 이번에는 대선배들과 함께 하게 돼서 많이 떨리기도 하네요."
스크린에도 진출한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는 자유분방한 녹음실 엔지니어로,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에서 많은 연기 변신을 했다. "자유분방하고 무신경하면서 날카로운, 조금은 독특한 배역이예요. 외적으로 봤을 때 센 느낌이 강해 머리도 짧게 잘랐죠. 2004년 CF 데뷔 후 계속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맡아왔는데 나름 파격 변신이예요. 다른 모습으로 다른 인물을 연기를 하니 또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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