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새 사령탑 영입

산업 / 토요경제 / 2007-03-23 00:00:00
제로라모 카시아 도미니오니 CEO 임명

이탈리아 최대 의류업체 베네통 그룹이 워너뮤직그룹의 제로라모 카시아 도미니오니(52)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베네통의 창업주인 루치아노 베네통(71)은 오는 4월 아들인 알레산드로 베네통(42)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줄 예정이다. 베네통은 베네통 가문이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 회사다.

베네통은 새로운 CEO를 영입함으로써 그동안 제기됐던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새로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카시아 도미니오니는 워너뮤직그룹 국제부서의 부회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책임지고 있으며 오는 6월 1일 베네통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베네통의 CEO를 역임했던 실바노 카사노는 지난해 11월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전략을 둘러싸고 창업주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과 갈등을 일으켜 사임했다.

베네통은 "카시아 도미니오니는 워너뮤직그룹에서 근무할 당시 뛰어난 해외시장 역량을 보여왔다"면서 "이 같은 그의 능력이 스페인의 인디텍스, 스웨덴의 헤네&모리츠 등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통은 "카시아 도미니오니의 영입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베네통은 다양한 컬러의 니트의류로 잘 알려져 있다. 베네통의 지난해 순익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1억2500만유로(1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19억1000만유로를 기록했다.

베네통은 그동안 제품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해왔다. 이에 따른 근로자 임금 및 원가 상승에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 격화까지 겹치며 최근 수년간 위기를 겪어왔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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