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토크, '재미', '감동' 코드 찾아라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9-08-28 17:57:48
연예인들 진솔한 자기고백 시청자 사로잡아
▲ MBC '세바퀴'

예능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은 '재미'다. 여기에 연예인들의 진솔한 자기 고백이 담긴 '감동'이 곁들여 진다면 흥미는 배가 된다.
예능 프로그램은 단지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감동'이 없는 '가십'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인기가 없다. 인기가 없으니 시청률에서도 타 방송국의 프로그램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코너를 바꾸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변경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최근 자신의 경험담은 물론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연예인들은 의혹에 휩싸였지만 해명하지 못했던 스캔들, 성형, 열애, 결별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는 연예인 부부들이 출연, 거침없는 자기 고백으로 공감대를 얻고 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방송에서 꺼내놔, 간혹 갈등을 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하지만 마지막에는 서로 화해를 통해 끝을 맺는다.
'자기야'의 기획 의도는 부부가 서로를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갈등의 골을 대화로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연예인 부부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주제를 갖고 스타 부부들의 솔직한 심경은 어떤지를 확인한다. 제작진은 상대방의 발언 때문에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화도 내지만 부부 금술은 좋아진 것 같다며 귀띔한다.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는 생활 밀착 퀴즈도 풀고 공감대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양희은, 이경실, 선우용녀, 임예진 등 중장년층의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에 포진하고 있어 묵직함을 준다. 나이는 '올드'하지만 발언은 '상큼'하다. 가끔 파격적인 발언으로 패널들을 놀라게도 한다. 이들의 활약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세바퀴'의 한 코너인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는 연예인과 전화로 퀴즈를 풀고 근황도 알리는 시간.
최근 송윤아는 남편인 설경구와 너무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털어놨고, 김성은은 예비신랑인 정조국에게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스타 주니어 붕어빵(이하 붕어빵)'도 아이들의 눈 속에 비춰진 어른들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방송 후 연예인들은 "자식들의 생각을 방송을 통해서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는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아이들과 멀어졌다면, 아이들과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붕어빵'에 출연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