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수능날 밤 어느 여관에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9-03 00:00:00

수능을 보구나서 혼자 전국일주 여행갔을 때 일이다.

혼자서 여행을 다녀본 분들은 알겠지만 여럿이 가는 여행보다 잠자리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난 항상 여관서 머무르곤 했다.

그 일은 충주에 있었을 때 일어난 일이다. 그 날 한 여관을 잡고 수안보 온천을 하러 갔다.
온천을 시원하게 하구 여기저기 둘러본 후 여관으로 잠자러 갔다.

근데 막 자려고 하자 여관 주인 아주머니가 말했다.

“저기여... 불러드릴까여???”

‘헐.... 뭘 불러주겠다는 거지???? 혹시???’

순간 머리는 복잡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어찌해야 하나... 이제 나두 성인인데...’ ‘하지만 이제껏 지켜왔는데 이런데서 버릴순 없어!!!!’ ‘아냐!!! 이런 기회는 많지 않어....그래두.....’ ‘만일에 병이라두 걸림 어떻게??? 이렇게 죽을순 없자너...’

결국 고심한 끝에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됐습니다... 필요없어요....” T.T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약간 의아해 하면서 나갔다.

그 날밤.... 난 진정한 추위란 무엇인지 느끼게 됐다.

아주머니가 한 말은 바로........

“불 넣어 드릴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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