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 여성 인구, 남성 추월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4-11-23 14:47:09
저출산-고령화 원인, 2026년 초고령 사회 진입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남녀 성비균형이 이제는 역전으로 이어진다. 남아선호사상과 전통적 가부장 사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통계정이 23일 밝힌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인구는 여성이 2531만 명으로 남성보다 1만 명 더 많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에서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게 나타나는 것은 지난 1960년 정부가 인구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여성인구가2031년 2626만 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남성인구 역시 2029년 2591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인구 비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은 꾸준히 지속된 고령화와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 때문이다.
여전히 신생아들의 성비에서는 남아가 여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 당 남아 105.3명으로 여전히 아들이 딸보다 높았다. 그러나 출산율 자체가 워낙 낮은데다가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길어 여성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남녀 성비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자체에 큰 문제는 없지만 고령화와 저출산이 원인이라는 점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계청은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수가 오는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며 이 시점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 인구대비 14% 이상인 고령 사회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639만 명으로 집계된 고령인구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020년 800만 명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전체 인구의 20% 비중을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생산가능인구 중 주요경제활동인구로 구분하고 있는 25~49세 인구는 이미 지난 2010년을 기넘으로 2000만 명 선이 무너졌으며 오는 2020년 이전에 19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은 또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3년 후에는 처음으로 고령인구가 15세 미만인 유소년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꾸준히 증가세인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 5216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취업자 수는 2026년 이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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