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경쟁자가 없다

문화·라이프 / 김덕헌 / 2006-09-08 00:00:00
싱 제치고 5개대회 연속 우승 …개인통산 53승 PGA '불멸의 기록' 바이런 넬슨 11연승에 '-6'

우즈의 경쟁자는 과연 없는 것일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비제이 싱(피지)과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거두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즈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45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맞대결을 치른 싱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는데 그쳐 2타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뷰익오픈, PGA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5개 대회를 내리 제패했다.

지난 1999년 부터 이듬해까지 6연승을 달린 적이 있는 우즈는 개인연승 기록 타이에 1승차로 다가섰고 PGA투어에서 '불멸의 기록'으로 군림하고 있는 바이런 넬슨의 11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넬슨의 연승 기록에는 절반 밖에 미치지 못했지만 우즈는 개인통산 승수에서 넬슨(52승)을 제치고 단독 5위(53승)으로 올라섰다. 우즈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는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그리고 아놀드 파머(62승) 등이다.

우즈는 또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7승을 거둬 2000년에 세웠던 시즌 개인 최다승(9승)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으며 우승상금 99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은 864만1563 달러로 늘어났다.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달러 돌파는 물론 2004년 싱이 세웠던 시즌 최다 상금 기록(1090만5166 달러)도 갈아치울 채비를 갖췄다.

우즈는 "11연승 기록을 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뒤 "만약 다음 대회 때부터 다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브라이언 베이트먼(미국)이 5언더파 66타를 쳐 8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올랐고 로버트 앨런비(호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4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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