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2007年 랠리 지속

산업 / 토요경제 / 2007-01-02 00:00:00
작년 주요 선진국 MSCI 사상 최고치, 美. 英 “올해 지수 증가세 계속될 것”

기업들의 실적 호전 및 대규모 기업인수합병(M&A)의 영향으로 올 한해 세계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랠리를 펼친 가운데 올해년 기업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글로벌 증시 신기록 행진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는 작년까지 18% 상승하며 4년 연속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개 선진국 증시를 아우르는 MSCI 세계지수는 지난 11월2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0월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연일 신기록을 달성하며 작년 들어 16% 올랐고 S&P500지수는 14% 상승하며 6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럽 역시 2000년 이후 가장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는 17% 상승했다.

# 브릭스 약진 두드러져
이머징마켓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릭스, 즉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30% 올랐고 러시아 증시는 66% 상승했다. 인도 선섹스지수는 44%, 중국 상하이 및 선전300지수는 99% 급등했다.

#2007년 랠리 지속
미국 및 유럽 지역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 순익도 주춤하겠지만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500 종목들의 순익은 지난 13분기 연속 10% 이상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한자리수로 내려앉을 것으로 톰슨 파이낸셜은 예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부회장인 밥 파커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 순익 증가율이 둔화돼 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순익 증가율은 올해 3월까지 증시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히 강한 속도"라고 말했다.

다만 메릴린치의 전략가 리차드 번스타인과 베어스턴스의 프랑소와 트라한은 올해 증시의 주가순익비율이 낮아지기 보다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MSCI 세계지수의 주가순익비율은 지난 12개월 실적 대비 17.3배 수준이다.

여기에 작년 나타났던 기업 M&A 붐이올해까지 지속되면서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년 전 세계 M&A는 4조달러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유럽과 일본의 금리인상 및 장기간의 랠리에 대한 만족이 잠재적인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작년 5~6월 중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모비우스는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 주목하겠지만 자금을 대규모로 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긴축 우려감을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이머징마켓 증시의 경우 5월 9일부터 6월13일까지 25% 급락(MSCI 이머징마켓지수 기준)했으나 이후 이를 모두 만회하고 작년 한해 상승률이 26%에 달하고 있다. 이는 MSCI 세계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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