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6연속 풀타임…토트넘, 첼시와 3-3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3-13 00:00:00
토트넘 홈 구장서 20일 재격돌

- BBC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평가

'초롱이' 이영표(30)가 풀타임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 핫스퍼가 강호 첼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영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06~07 잉글랜드 FA컵' 8강전 첼시와의 경기에 6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상대 공격의 핵 드록바를 철저하게 봉쇄한 것은 물론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일주일 뒤 홈구장에서의 재경기를 통해 FA컵 4강행을 결정 짓게 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다 잡은 승부를 놓친 아쉬운 한판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휘슬이 울린지 5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데포의 패스가 레논을 거쳐 페널티서클 중앙으로 쇄도하던 베르바토프에게 연결됐고, 패스를 받은 베르바토프는 감각적인 오른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 첼시도 18분 뒤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선제골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 받던 첼시는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드록바의 크로스가 발라크를 거쳐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던 램퍼드의 오른발에 연결됐고, 램퍼드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동점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9분 첼시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던 베르바토프를 향해 올린 레논의 크로스가 수비수 에시엔의 발에 걸려 자책골로 연결됐다.

추가골 이후 기선을 놓지 않으려는 듯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첼시의 문전을 향해 거칠게 이어졌다. 전반 36분 토트넘의 득점포가 또 한번 작렬했다. 첼시의 페널티서클 오른쪽에서 볼을 가로챈 갈리가 단독쇄도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3-1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감했고, 후반 초반에도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거칠게 첼시를 몰아 붙였다. 승부의 추가 토트넘쪽으로 완전히 기운 듯 했다.

하지만 후반 26분 첼시의 해결사 램퍼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토트넘의 왼쪽 코너아크에서 올라온 킥이 문전 중앙의 드록바에게 연결, 드록바의 슈팅이 빗나가며 수비진이 뒤엉키는 사이 문전 중앙에 있던 램퍼드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 골차로 따라 붙은 첼시의 맹추격이 이어졌고, 후반 40분 칼루의 동점골을 더 보탠 첼시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세운 채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영국 'BBC' 인터넷판이 진행한 팬의 선수 평점에서 이영표는 6.29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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