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KB 강아정,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꾸준하게'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1-15 21:47:51

[토요경제=용인, 박진호 기자] WKBL 최고의 외곽포를 보유하고 있는 KB스타즈의 3점포가 드디어 폭발했다. KB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을 62-60으로 꺾고 우리은행 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고질적인 높이의 열세 속에 리바운드에서 14개나 밀렸지만(27-41), 3점슛을 10개나 꽂아 넣으며 극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21득점을 폭발시킨 변연하가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서 비키바흐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찔러주는 등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변연하와 함께 오랫동안 KB의 ‘쌍포’로 역할을 했던 강아정 역시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개막 이후 지난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믿었던 팀 외곽의 적중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선수들의 플레이도 들쑥날쑥했던 KB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것은 강아정이었다.
홍아란과 비키바흐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졌던 개막전에서도 강아정은 12득점 6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변연하와 스트릭렌이 함께 승리를 주도했던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은 두 자리 수에 조금 못 미쳤지만 역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B가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강아정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경기에서 가장 특출한 활약을 보여줬던 경기는 없었지만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아정은 개막 이후 지난 4경기에서 경기당 12득점에 4.8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특히 3점슛은 17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켰다. 외곽슛이 명성에 맞지 않게 부진했던 KB에서 가장 적중률 높은 외곽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경기당 36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강아정은 비시즌 기간 중 손가락 부상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부상이 이어지며 3개월 가까이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시범경기를 바로 앞둔 연습 경기에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시즌 개막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기 소화 여부도 걱정이었던 강아정은 시즌 개막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아정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오히려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며, “팀에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보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득점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동안 궂은일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아정은 이날 경기에서 삼성보다 14개나 리바운드에서 졌다는 점을 상기하며 “팀 특성상 공격 리바운드를 건져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래서 수비 리바운드 때 더 집중해야 하는 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음에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이틀 뒤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WKBL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