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장에 세계 말 동물원 생긴다

산업 / 토요경제 / 2006-12-26 00:00:00
제주마 비롯 세계 희귀말 20마리 전시,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승마 체험 가능

말의 고향 제주라고 하지만 실제 제주를 돌아다니다 보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조랑말(축산진흥원에 등록되어 있는 말), 제주산마(천연기념물 조랑말과 구분되는 원래 제주에 살았던 말). 스피드경주마의 대명사 더러브렛 등을 제외하고는 다른 종류의 말은 볼 기회가 없었다.

이러한 제주에 세계의 다양한 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말 체험 동물원이 조성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마사회제주본부는 국내에 있는 말 품종일부와 세계적으로 희귀한 말 20마리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작은 말 동물원을 조성, 내년 1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주요 전시품종으로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주마를 비롯해 스피드경주마의 대명사 더러브렛, 85cm이하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 미니어처, 체구는 평균 93cm이나 지구력이 강해 하루 77kg의 사람을 태우고 180km를 달렸다는 기록이 있는 영국원산의 세틀랜드포니 등이다.

스페인이 원산지로 북미에서 인디언들이 길들인 점박이 말 어팔루사, 북미 말로 얼룩소와 무늬가 비슷한 페인트, 스코틀랜스 산으로 더러브렛종의 2배인 1톤에 달하는 마차용 중종마 클라이데스테일 등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말과 비슷하나 허리뼈가 말보다 1개적은 당나귀, 부모가 수컷 당나귀와 암말인 노새, 수말과 암컷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버새 등 사라져가는 말 품종도 전시할 예정이다.
말 동물원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말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되는데 전시장은 제주산 삼나무 목재 등을 활용해 150평, 70평, 60평, 40평 규모로 제주경마공원 내 9곳에 설치된다.

이와는 별도로 간이 승마 체험장도 조성할 계획인데 평지에 모래로 설치돼 특색 없이 운영되던 기존 어린이 승마장을 나무와 잔디 구릉이 있는 곳으로 옮겨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승마체험이 가능하도록 재탄생한다.

대형편자, 역대 최고액 적중마권인 6만5천4백배짜리 마권, 대형유니콘, 세계의 대표적 행운상징물인 네잎클로버, 2달러짜리 지폐, 행운의 꽃 천일홍 등 화훼류,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니케(행운의 여신) 조각상 등이 전시된 25평 규모의 ‘행운테마하우스’도 문을 연다.

한국마사회제주본부는 이번 세계 말 체험 동물원과 행운테마 하우스 등의 조성사업을 위해 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는데 이를 통해 그동안 역점을 두고 있는 제주마의 브랜드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