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김이슬, 부상 딛고 신인왕 수상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3-19 11:03:4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최고의 별로 선정된 가운데 하나외환의 김이슬이 팀 후배인 신지현을 제치고 신인선수상을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96표 중 총 50표를 획득한 김이슬은 올 시즌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이 낙점했던 돌풍의 핵심이었다.


MVP를 차지한 박혜진의 삼천포여고 4년 후배인 김이슬은 지난 해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하나외환에 지명됐다. 마지막 호명자로 하나외환의 유니폼을 입은 김이슬에 대하 조동기 감독은 “1번 자리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고, 김지현과 김보희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가운데 비시즌 훈련을 충실히 한 만큼 2013-14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이슬은 시즌을 앞둔 시범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시범경기에서 골밑으로 쇄도하던 김이슬이 다른 선수와의 특별한 충돌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등에 부상을 입으며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다.
발등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김이슬은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하나외환 역시 1번 자리의 아쉬움을 채우지 못하며 만족스러운 시즌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발등 우측 중족골 골절을 딛고 일어선 김이슬은 지난 1월 9일, 우리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조동기 감독이 자신에게 기대를 나타냈던 이유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1-2군 경기를 오가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이슬의 올 시즌 19경기에 출장해 평균 13분 47초를 뛰며 1,7득점 1.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악착같은 수비와 패스 센스를 선보였고, 상대의 압박에 어려움을 겪던 하나외환 특유의 문제를 극복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시즌 베스트 5에는 이미선(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임영희(우리은행), 김정은(하나외환),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이 선정됐으며, 감독상에는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이,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에는 KB스타즈의 모니크 커리가 선정됐다.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은 국내 선수 중 공헌도가 가장 높았던 삼성생명의 이미선이 차지했으며, 우수후보선수상은 신한은행의 김연주에게 돌아갔다. 우수수비선수상을 받은 김규희가 이날의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며 나름의 2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올시즌 WKBL 인기의 대세로 떠오른 KB스타즈의 홍아란은 포토제닉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WKBL 심판부가 선정한 모범선수상은 KB스타즈의 주장, 정미란이 선정됐다.
최우수 심판상은 지난해에 이어 류상호 심판이 선정됐고, KB스타즈는 4년 연속으로 최우수 프런트상을 수상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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