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 시즌 MVP 수상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3-19 10:24:51
기자단 투표에서 90%(87/96) 이상 - 시즌 맹활약 인정 받아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올 시즌 여자농구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박혜진은 1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96표 중 87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 속에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삼천포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박혜진은 첫 시즌이었던 2008-09시즌부터 29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신인상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다.
지난 시즌 위성우 감독의 부임 이후, 우리은행이 꼴찌반란을 일으키는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하며 시즌 베스트5에 선정되었던 박혜진은 존스컵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 연이어 선발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대표팀에 소집되었던 선수들이 팀 훈련 부족과 체력 문제로 초반 시즌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박혜진은 개막전부터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이어갔고, 박혜진의 순도 높은 활약 속에 우리은행은 개막 후 9연승 행진을 달렸다.
각 팀 들이 시즌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혼전을 빚었던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은행의 초반 연승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 특정 선수 칭찬에 인색한 편인 위성우 감독 역시 올 시즌 정규리그를 평가하며 “박혜진이 몇 경기를 잡아주는 바람에 시즌 운영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
박혜진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35분 42초를 출장하며 12.6득점 4.9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평균 득점 6위, 출전시간 2위, 팀 공헌도 6위, 어시스트 7위, 리바운드 12위, 굿수비 6위 등 공수 다방면에서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73개의 슛을 성공시킨 3점슛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자유투는 79개를 던져 단 4개만을 놓치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94.9%의 성공률과 함께 45개 연속 자유투 성공이라는 WKBL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박혜진의 자유투 성공률은 2010-11시즌 자신이 90.8%의 성공률로 1위를 차지한 후 3시즌 만에 나온 90%대의 성공률이었으며, 1999년 여름리그의 이언주 (신세계, 95.8%), 2002년 여름리그의 장선형 (신세계, 95%) 이후 최고 성공률이다. 그러나 당시는 단일리그 이전이라 경기 수가 적었다. 당시 이언주가 48개를 던져 46개를 성공시키고, 장선형은 20개를 던져 19개를 성공시켰음을 볼 때 당시의 기록도 대단하지만 박혜진의 기록이 얼마나 높은 가치를 지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변연하(KB스타즈)의 뒤를 이어 대표팀의 해결사로 제 역할을 해내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 덕분에 계속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며 부모님과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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