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고현정, 무술을 익히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3-09 00:00:00
MBC ‘히트’ 캐스팅 "액션장면 위해 체력 단력중"

탤런트 고현정(36)이 ‘몸 다지기’에 빠져 있다. MBC TV 월화드라마 ‘히트’(연출 유철용·극본 김영현 박상연)에서 경찰청 강력반장 ‘차수경’ 역을 맡은 고현정은 형사의 거친 느낌을 소화하려 운동에 매진 중이다.

지난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난 고현정은 “형사 드라마에 어울리는 액션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배우며 열심히 체력을 단련 중”이라고 전했다. 고현정의 액션은 무술감독 정두홍씨가 지도한다.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한다. ‘운동 하는 것 있냐’는 정 감독의 질문에 할 말이 없었다. 뛰는 것을 배우고, 상대를 제압하는 호신술 등을 배웠다. 시간이 많지 않아 카메라 앞에서 효과적인 액션 장면 위주로 배우고 있다.”

고현정은 내친김에 유철용 PD를 상대로 호신술을 선보였다. 유 PD는 “정두홍 감독이 고현정의 운동신경을 극찬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전작인 MBC TV 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에서 푼수기 다분한 잡지사 여기자로 등장한 고현정은 ‘히트’를 통해 당시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변신한다.

고현정은 그러나 “의도된 것도 아니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 것”이라며 “극중 차수경이 거칠다면 거칠 수 있지만, 내심은 꼭 그렇지만 않다”고 경계했다.

캐릭터가 갈수록 중성화돼 간다는 평에 대해서도 “공백기가 길다보니 갑작스런 변신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으나 작정을 하고 역할 변화를 시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한동안 바라 보다가 글썽이면 눈물을 흘리는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주몽’의 바통을 이어받는 심정은 어떨까. “이전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고 경쟁 드라마가 화려해도 걱정하지 않는다”는 고현정은 “훌륭한 드라마가 있으면 시청자가 모두 즐거운 것 아니겠냐”며 여유로웠다.

고현정은 또 드라마 촬영으로는 첫 해외 로케(홍콩)를 떠난 사실이 즐거웠다. “음식이 몸에 안 맞아 힘들기도 했다. 상대방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인데, 하정우가 웃음을 많이 줬다. 에너지를 주는 친구다.”

고현정은 "아직까지는 팬들의 관심을 피부로 잘 못 느꼈는데, 요즘엔 점점 표현을 많이 해주는 덕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즐거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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