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하 亞게임 3회연속 '2위'

문화·라이프 / 설경진 / 2006-12-18 00:00:00
금 58·은 53·동 82개 일본 추격 따돌려

- 2010년 중국 광저우 개최 약속 16일 폐막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이 지난 16일(한국시간)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갖고 15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일생의 게임(The game of your life)'이라는 이번 대회 모토처럼 각국 선수들은 저마다 조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어이없는 심판의 편파 판정 등, 오일 달러와 개최국 이점으로 무장한 중동의 텃세가 한국의 발목을 잡는 등 대회 환경은 불리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골드러시 속에서도 일본과 치열한 2위 다툼을 하며 금 58, 은 53, 동 82개의 메달로 금메달 50개를 획득한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 2위의 목표를 달성했다.
4년 후 중국 광저우에서의 재회를 다짐한 폐막식은 남자축구 결승전이 끝난 후 '천일야화'를 메인 테마로 삼고 화려하게 펼쳐졌다.
45개국 1만500여 선수단이 참가해 39개 종목 424개의 금메달을 놓고 벌인 열전을 '아라비안 나이트'의 신나는 모험담으로 승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식 때 한반도기 아래 하나가 돼 입장한 남북한 선수단은 이날 기약없는 이별을 못내 아쉬워하며 굳게 손을 맞잡고 경기장에 동시입장해 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32년만에 중동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은 각종 사건과 사고, 오심과 텃세로 얼룩진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승마의 故 김형칠 선수 낙마로 인한 사망과 남자 핸드볼에서의 극심한 편파판정과 선수촌 실내까지 물이 들어 찰 정도로 쏟아진 사막의 거센 빗줄기, 중국 당구선수들의 폭행사건과 금지약물 복용까지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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