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 참패 당한 맨유, 위기의 모예스는 더욱 위태

문화·라이프 / 박상우 / 2014-03-17 15:05:13

[토요경제=박상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부진 속에 신음하고 있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에 대해 이제는 변명의 여지도 없어졌다.


맨유는 우리시간으로 16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에게 3-0으로 완패를 당했다. '레드 더비'의 안방 대결에서 완패를 당한 맨유는 이로써 14승 6무 9패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리버풀은 19승 5무 5패 승점 62점으로 2위로 뛰어 올랐다.


홈 경기에서도 무기력함을 떨치지 못한 맨유는 2개의 페널티킥으로 제라드에게 2골을 헌납했고, 후반 39분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즈의 골로 완벽하게 무너졌다. 제라드가 후반 32분 시도한 페널티킥을 놓치며,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었던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맨유에게는 더욱 치욕스러웠다.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라는 빅 네임이 최전방에 도사리고 있지만 상대를 압박할만한 무시무시한 공격력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완패를 당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를 에버튼보다도 승점이 3점 뒤쳐져있다. 1990-91시즌 이후 단 한 번도 3위 이하의 성적표를 들어본 적 없는 맨유는 극적인 반전이 이어진다 하더라도 근 20여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낼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 시즌부터 팀을 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 대한 비난도 더욱 거세게 일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재임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입지를 올린 맨유 팬들에게 모예스 감독을 용인할 시간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미 올드 트라포드에는 맨유의 홈팬들이 DAVID MOYES IS A FOOTBALL GENIUS(데이비드 모예스 는 축구 천재다)라는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조롱에 나서는 등 직접적인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성적 부진은 물론 사상 최악의 라이벌전 참패까지 이어지고 있는 맨유에서 독이 든 성배를 쥔 모예스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Manchester United Official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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