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육상플랜트 로봇 현장 투입

부동산·건설 / 유명환 / 2014-11-11 13:17:17
해양플랜트에 장착된 각종 케이블 설치 작업 수행
▲ 배관 TIG 용접장비가 두 개의 배관사이를 용접하고 있는 모습.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개발한 자동화 장비들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플랜트 현장에 투입된다.

삼성중공업은 케이블 설치 로봇과 배관 TIG 용접장비 등 5종의 자동화 장비를 삼성엔지니어링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자동화 장비 제작은 연말께 마무리되며, 운송과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3월에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삼성엔지니어링 현장에 투입하는 케이블 설치 로봇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장착되는 각종 케이블 설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이 직접 개발한 장비이다.

이 로봇은 직선과 곡선, 수직과 수평, 협소구간 등 모든 구간에서 자동으로 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에 걸리는 부하(負荷)를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장력을 조절함으로써 설치된 케이블의 품질도 향상시켰다.

삼성중공업은 이 로봇 340여 대를 제작해 거제조선소에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고, 성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관 TIG 용접장비는 해양플랜트 장착되는 특수 재질의 배관 파이프의 용접을 자동화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장비이다.

플랜트에 설치되는 배관 파이프는 직경이 최대 64인치(약 1.6m), 두께도 최대 6.4cm에 달하기 때문에 용접 작업이 까다롭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용접장비는 파이프의 용접선을 자동으로 추적할 뿐 아니라 용접 아크길이도 자동제어 함으로써 용접 불량률을 '0'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하나의 파이프 위에서 2대의 장비가 동시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작업 속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삼성중공업은 이외에도 ▲이동식 라벨링 장비 ▲태그 마킹장비 ▲용접비드 검사장비 등을 삼성엔지니어링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기계설비와 배관 등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육상과 해상플랜트는 제작 공정이 유사하기 때문에 조선소에서 개발한 자동화 장비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해 오던 배관 용접과 케이블 설치 작업 등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조선소의 생산성과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면서 “육상플랜트 현장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자동화장비 전문 연구인력만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00종 이상의 자동화 장비를 자체 개발해 선박과 해양플랜트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 이후 보다 많은 육상 플랜트 현장에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