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우리은행, 쾌조의 3연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1-10 20:41:33

[토요경제=춘천, 박진호 기자]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던 두 팀 간의 대결에서 우리은행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1쿼터 초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62–49로 승리했다.


KB는 첫 공격에서 변연하가 골밑을 파고들며 정미란의 패스를 받아 먼저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계속적인 야투 부진이 이어지며 분 동안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임영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반격에 나선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의 골밑 득점과 박혜진의 점프슛, 임영희의 골밑 공격이 성공되며 초반 분위기는 우리은행이 주도했다.
KB는 홍아란이 돌파에 이은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고 강아정이 3점으로 맞섰지만, 우리은행 역시 휴스턴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KB는 강아정이 투지를 보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선수들 전체의 슈팅이 계속 불발됐고, 특히 쉐키나 스트릭렌이 안팎에서 슛을 계속해서 놓치며 추격에 힘을 내지 못했다.
반면, KB가 따라붙을 때 마다 샤데의 득점이 이어진 우리은행은 임영희도 득점에 가세하며 1쿼터를 꾸준히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이은혜, 박언주, 양지희를 투입했고, KB는 스트릭렌 대신 비키바흐를 투입했다. KB가 비키바흐를 중심으로 골밑을 공략해 추격에 나섰지만,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활약 속에 박언주의 3점과 임영희의 득점이 이어졌다.
양 팀의 가장 큰 차이는 야투였다. 1쿼터에도 듣지 않았던 KB의 야투는 2쿼터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반면 우리은행은 선수 전원이 고르게 정확한 야투를 자랑하며, 이승아와 박혜진을 벤치에 앉힌 상태에서 2쿼터 4분 만에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비키가 계속해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KB가 추격에 나서자 박혜진과 이승아를 다시 투입해 점수 차를 유지했다.
KB는 비키바흐가 2쿼터에만 1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키바흐가 7개의 야투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킨 반면 국내 선수들은 6개의 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외곽이 가장 정확한 팀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전반 내내 12개의 3점을 던져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KB는 34%의 저조한 야투율도 KB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우리은행은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2쿼터에도 비키바흐에게 인사이드를 내줬지만 팀 리바운드를 통해 골밑 열세를 극복함과 동시에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이어가며 리드를 지켰고, 2쿼터 막판 사샤 굿렛이 미스매치를 이용한 바스켓 카운트도 성공시키며 33-24로 앞섰다.
KB는 3쿼터 1분 10초 만에 변연하가 득점에 성공하며 1쿼터 막판 강아정의 득점 후 12분 41초 만에 국내선수가 득점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자유투에 의한 득점이었다. 여전히 국내 선수들의 야투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꾸준하게 득점을 쌓아간 우리은행의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KB는 스트릭렌이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지만 스트릭렌의 공격력을 살리는 플레이를 펼쳐주지 못했고, 어렵게 득점한 후 쉽게 실점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KB는 김보미의 3점슛으로 어렵게 한 자리 수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팀 리바운드에서 허점을 보이며 상대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내줬고,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KB를 괴롭혔다.
한때 15점차까지 리드를 내줬던 KB는 강아정의 점프슛과 변연하의 골밑, 그리고 정미란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55-47까지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리은행은 쉬고 있던 휴스턴을 투입해 다시 점수를 벌렸고, KB는 여전히 부진한 야투와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2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주장 임영희가 14득점을 기록했고, 야투가 터지지 않았던 박혜진은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KB는 반면 비키바흐가 17득점 9리바운드로 높이의 위력을 보여줬지만 절대적으로 저조했던 야투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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