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연기변신 팔색조 엄정화

문화·라이프 / 장해리 / 2007-08-03 00:00:00
드라마.영화서 ‘노처녀-섹시녀’…“역시 엄정화”

가수 겸 연기자 성공…성실한 연기 매번 찬사

섹시 디바 엄정화의 연기변신이 점입가경이다.

현재 SBS TV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에 출연 중인 엄정화는 속물 근성의 34세 노처녀 연기를 실감나게 하기 위해 망가짐을 불사하고 있으며,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 사랑’)에서 도발적인 패션 컨설턴트를 연기하는 등 그녀의 연기변신은 끝이 없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SBS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에서 34세 주얼리숍 점장인 오수정 역을 맡았다. 이를 위해 그는 일부러 살을 찌우는가 하면 일명 ‘레고’ 머리를 시도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안 빠지는 노처녀들의 군살을 몸소 짊어지고 있는데다가 앞머리를 레고 인형처럼 짧게 잘라 젊어 보이려고 애쓰는 노처녀의 심리를 살리고 있는 것.

엄정화는 “원래 쉬는 동안 잘 먹고 노는 편이어서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다. 이번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쉬는 기간에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서 편했다”고 밝혔다.

1~2회 방송이 나간 후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 "역시 엄정화"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어 이 캐릭터에 엄정화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 지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공개된 ‘지금 사랑’에서도 엄정화의 연기가 눈부시다.

정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영화는 두 부부의 ‘크로스 스캔들’을 다루고 있어 배우들의 베드신은 필수. 따라서 최근 결혼한 한채영과 엄정화의 베드신이 개봉을 앞두고 이목을 끌어당겼다.

도발적인 패션 컨설턴트 ‘유나’ 역을 연기한 엄정화는 차갑고 거만한 사업가 ‘영준’(이동건)과 파격적인 베드신을 감행했다. 특히 엄정화는 촬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재촬영을 요구했다는 후문. 그만큼 영화에 열의를 보였다는 것.

영화 상영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베드신에 대해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관객들이 보면서 ‘야하다’ 혹은 ‘흥분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도발(?)적인 소감을 밝혔다.

여자 스타 중 가수 겸 연기자 겸업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끈 스타 ‘엄정화’

그녀는 1993년 1집 앨범 ‘눈동자’를 내며 가수로 데뷔해 ‘다가라’, ‘배반의 장미’, ‘포이즌’, ‘하늘만 허락한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지난해 말 9집 앨범 ‘컴2미’를 발표하는 등 가수로서 명성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영화 ‘싱글즈’, ‘결혼은 미친 짓이다’, 드라마 ‘아내’, ‘12월의 열대야’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자로서도 성공하고 있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자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그 반대 지점에서 성공 사례로 꼽혔던 엄정화는 예뻐 보이고만 싶어 하는 여배우들의 욕심을 과감히 배반하며 매번 성실한 연기로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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