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신윤복 이야기 '미인도'는?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10-20 11:16:30
수위 높은 베드신 주목…역사극 에로티시즘

알몸 드러낸 김민선 "놓치고 싶지 않았다"


조선 후기 천재화가 신윤복(1758~?)의 사랑과 열정을 스크린으로 옮긴 ‘미인도’(제작 이룸영화사)가 사극 팩션으로 부활했다. ‘스캔들’, ‘음란서생’의 뒤를 이을 역사극 에로티시즘이 예고되고 있다.


‘미인도’는 주인공들의 수위 높은 베드 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색, 계’를 이을 영화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김민선의 알몸 뒤태를 담은 예고 영상으로 누드 미끼도 던졌다.


여기에 더해 전윤수(37) 감독이 ‘미인도’의 노출 수위를 적나라하게 설명했다. “두 배우가 추리닝을 입고 어떤 자세와 표정으로 움직일 것인지를 현장에서 촬영했다. 내가 직접 (김)남길씨 몸에 올라가서 실연해 보였다”는 뒷얘기다. “내가 계획한 것 이상으로 아름답고 드라마틱하게 표현됐다”며 흐뭇해했다.


김민선(29) 김남길(27) 김영호(41) 추자현(29) 등 출연배우별 관람 포인트도 귀띔했다. “김민선씨는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선,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오는 선이 아주 아름답다. 남길씨는 등에서 엉덩이로 내려오는 선이 아름답다”는 평가다. 추자현은 코 선과 발 모양, 김영호는 한복을 입은 태가 아름답다고 전했다.


‘미인도’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남장을 해야 했던 신윤복의 기구하고도 아름다운 삶과 열정이 큰 줄거리다. 신윤복의 첫사랑 강무, 제자를 사랑한 신윤복의 선생 김홍도, 신윤복을 질투한 조선 최고의 기녀 설화 등 4명의 사랑 이야기가 극을 완성한다. 그 중심에 남장여자 ‘신윤복’이 있다.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김민선이 맡았다. TV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21)과 같은 인물이다. 1999년 ‘여고괴담2’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김민선이 극을 이끈다는 점이 유난히 눈에 띈다.


전 감독은 ‘신윤복’ 역으로 김민선 외에 여러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다고도 털어놓았다. “(김민선에게) 협박당했다. 미인도에 캐스팅 안 되면 연기를 그만 두고 떠나겠다고 하더라. 여러 차례 협박과 고문을 당하면서 김민선이란 배우에 대해 애정 가지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는) 훌륭하다. 뒤태도 아름답고 연기도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민선도 부정하지 않았다. “내 옷을 언제 찾을까, 목마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내게 좋은 작품이 올 것 같다는 생각에 10년을 기다렸다. 여고괴담 이후 계속 계속…”


“어느 순간 미인도를 놓치면 공황상태가 올 것 같아서 미인도를 내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감독님을 협박하려고 한 게 아니라 정말 그랬다. 이 작품이 아니면 차라리 외국에 가서 공부를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열정을 쏟아부었다.


영화는 11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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