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연봉인상 건의' 논란

산업 / 토요경제 / 2006-08-11 00:00:00
현재 차관급 연봉 장관급 수준 인상 요구 "장관·국회의원 출신…차관 예우 안 맞아"

전국 시·도지사들이 자신들의 연봉을 장관급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민선 4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에서 현재 차관급(서울시장 제외)인 시·도지사의 직위를 장관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29개 대정부 건의안 가운데 하나로 채택했다.

시·도지사의 직위가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조정되면 이들의 연봉도 현행 8257만9000원에서 6.7%(556만원) 많은 8813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시장을 제외한 시·도지사들의 직위 수준이 과거 임명직 시대의 관행에 따라 차관급 수준으로 결정돼 단체장간 형평성에 맞지 않고, 현재 대부분의 시도지사들이 장관 또는 다선 국회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차관급 예우는 격에도 맞지 않아 제도 개선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직위 상향에 따른 연봉 인상은 제도 개선에 따른 부차적 문제"라면서 직위 상향.조정 건의 방침의 1차적인 목적이 `연봉 인상'에 있는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시.도지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배부른 투정"이라며 비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선 4기 첫 협의회의 공동의 관심사가 고작 자신들의 연봉을 인상하는 것이냐"며 "봉급생활자 월급의 몇 배에 달하는 금액을 받으면서도 연봉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배부른 투정'"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연대는 또 "선거 때만 되면 습관적으로 머슴 운운하다 당선되면 제 잇속을 챙기려는 모습은 `표리부동'의 단적인 모습"이라며 "과연 임기 시작과 더불어 자신들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5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