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종현 없이도 최강 증명 … 대학농구리그 2연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07 17:14:51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고려대학교가 대학농구리그 2연패에 성공하며 왕좌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고려대는 추석 연휴인 7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전통의 맞수 연세대에 90–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을 82-88로 패하며 먼저 1패를 당했던 고려대는 2차전에서 74-69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3차전마저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일구어냈다.
특히 고려대는 신장 206cm의 센터 이종현이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 뛰지 못했음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의 초반 흐름은 연세대가 주도했다. 김기윤이 3점슛과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킨 연세대는 김준일의 미들슛이 이어지며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은 고려대를 7:0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고려대는 이동엽이 연속으로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선데 이어 교체로 투입된 김지후가 3점슛과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점수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고려대의 거센 추격에 맞선 연세대는 최준용이 팁인과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문성곤의 3점으로 첫 역전을 허용한 후에도 허웅의 바스켓카운트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쿼터를 21-21 동점으로 마친 양 팀의 승부는 2쿼터 들어 고려대쪽으로 기울어졌다. 연세대가 초반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고려대는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갔고, 문성곤이 연속으로 2개의 3점을 꽂아 넣으며 27-21로 전세를 뒤집었다.
1쿼터와 반대로 초반 약 3분 동안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연세대는 김기윤의 바스켓 카운트로 추격에 나서고 기습적인 전면 강압수비로 고려대를 흔들었지만, 문성곤이 활약한 고려대와의 점수차를 빠르게 좁혀나가지는 못했다. 1쿼터에 3점 1개로 3득점에 그쳤던 문성곤은 2쿼터 시작 후 7분여 동안 3점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고려대의 전 득점을 담당했다.
연세대는 최준용의 득점과 김준일의 터닝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동엽의 뱅크슛으로 맞선 고려대는 김낙현이 3점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킨 데 이어 연세대의 턴오버를 틈타 문성곤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켰고, 이승현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 종료 직전 41-30까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연세대는 최준용이 자유투로 1점을 만회에 전반을 10점차로 좁힌 채 마쳤다.
고려대는 3쿼터 들어서도 이승현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종현이 빠진 고려대는 1쿼터, 리바운드에서 연세대에 5-10으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는 오히려 연세대보다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고, 여기에 문성곤의 외곽이 함께 폭발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문성곤의 3점으로 한때 13점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연세대는 허웅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5득점에 그쳤던 허웅은 속공에서 김기윤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점프슛과 자유투 등을 묶어 연속 득점을 성공 시키며 연세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연세대는 허웅의 활약에 김기윤의 3점이 이어지며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6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고려대는 김낙현이 3점슛과 이승현의 바스켓 카운트로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이후 착실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63-49로 3쿼터를 마쳤다.
양 팀의 희비는 4쿼터 초반 확실하게 엇갈렸다. 강상재의 점프슛으로 4쿼터도 먼저 득점에 성공한 고려대는 이승현의 속공 득점에 이어 문성곤의 3점슛이 림을 통과 하며 경기 종료 6분 50초를 남기고 20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김낙현의 3점과 이동엽의 스틸에 이은 속공이 성공되며 고려대는 77-54로 앞서며 연세대에게 추격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고려대를 압박했지만, 고려대 역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고려대의 승부로 종료됐다.
올해 KBL 드래프트 최대어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고 있는 고려대의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2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고,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문성곤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연세대의 허웅은 후반에만 21점을 득점하며 양 팀 최다인 26점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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