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일본 이어 중국도 뎅기열 주의보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4-09-06 19:36:35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의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일대에는 뎅기열 모기 비상이 내려졌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일본에 이어 중국 남부의 광둥(廣東)성에서도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뎅기열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광둥성 질병 관리 당국은 지난 4일까지 광둥 성 전체에서 1145명이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이는 예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감염자 수와 맞먹는 수라고 밝혔다. 이에 성 질병통제센터 측은 주민들이 뎅기열을 옮기는 에데스 모기박멸 등 방역 작업과 예방 조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광둥성에서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감염자 중 31명은 상태가 중증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년보다 길어진 건기 기간에 비가 많이 내리며 고온다습한 기후에 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며 에데스 모기의 서식지가 늘어나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달까지 뎅기열로 인해 131명이 사망하고 5만 8000명이 넘는 인원이 감염이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필리핀에서도 100명에 이르는 사망자와 3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또한 최근 한 달 내에 59명이 뎅기열에 감염된 바 있어, 에데스 모기 서식지로 의심이 된 도쿄도의 한 공원이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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