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에서 '원수'로

문화·라이프 / 황지혜 / 2006-08-10 00:00:00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선 다정한 부자 정한용·지현우 180도 달라진 배역 선보여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에서 둘도 없는 다정한 부자의 모습을 연기하며 정을 쌓았던 정한용과 지현우가 기구하게도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는 원수지간이 됐다.

최근 정한용은 지현우의 아버지를 꼬셔 돈을 뜯는 사기꾼 역을 맡아 드라마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영화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죽은 아내 대신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정겨운 부자를 연기한 두 배우는 실제로 영화 촬영기간 동안 친아버지, 친아들처럼 지내왔다. 또 가끔은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자지간의 정을 자랑하고, 지현우가 아픔과 고민을 모두 털어놓았을 때 따뜻하게 감싸주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 촬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한용과 지현우가 같은 드라마 속에서 사기꾼과 피해자의 입장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정한용은 가수의 꿈을 가진 순진한 사람들의 음반을 내주겠다며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으로 등장해 지현우의 아버지 임하룡에게도 사기를 친다. 이에 격분한 지현우는 정한용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영화에서의 부자 인연으로 쌓은 옛 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드라마 속에서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악연으로 등장하게 됐다. 따라서 180도 달라진 관계를 선보이게 된 두 사람의 연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속에서는 원수지간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한용과 지현우가 다정한 부자로 등장하는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는 오는 8월 17일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