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수혈해 주셔서 고마워요”

문화·라이프 / 김준성 / 2006-08-08 00:00:00
투수 피비에게 "나는 이제 너의 가족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콜로라도 원정 도중 장 출혈로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선발 등판 예정도 거른 채 이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정밀진단 결과 내장 출혈로 수혈을 필요로 했던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호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본인의 위로와 격려의 글에 팬들에게 감사글을 띄웠다.

박찬호는 개인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지난달 말 갑작스런 복통이 있었고 생각보다 증상이 심해 게임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콜로라도에서 샌디에이고로 돌아온 뒤 입원해 수혈받았으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고말했다.

또한 "많이 회복됐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다음주 선발등판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컨디션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해선 “회복하는 대로 다음 주말쯤 등판할 예정이긴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한 게임 정도는 연기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찬호는 “절 지켜보시는 팬 여러분의 따뜻한 걱정이 참 고맙고 더할 나위 없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몸 건강히 잘 준비해서 안정적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고 연말에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몸 건강히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라고 편지글을 남겼다.

덧붙여 박찬호에게 기꺼이 수혈을 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아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호는 그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고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는 '장 출혈로 치료를 받고 있는 박찬호가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는 인터뷰 내용도 싣기도 했다.

박찬호는 "빈혈도 날아갔다. 100%의 몸상태다"며 운을 뗀뒤 동료 투수 제이크 피비에게 "나는 이제 너의 가족이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찬호는 "나는 피비의 아내인 케이티와 LA에 있는 내 친구로부터 수혈을 받았다. 또 한번 수혈을 받아야 하지만 기분이 아주 좋다. 나는 내 몸 상태를 위해 5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고 재차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야 한다.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본다"며 자신에게 수혈을 해준 피비의 아내와 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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