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에게 홈런 맞은 이와세 쓴웃음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2-26 00:00:00
팀 청백전,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이병규(33, 주니치 드래곤즈)의 홈런은 일본 최고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주니치 드래곤즈에 가장 정통한 '주니치스포츠'는 지난 24일 이와세가 전날 좌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거의 3년만이다며 스탠드에 몰려있던 타 구단의 관계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날카로운 타구가 스탠드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누구나 눈을 의심했다. 홈런이 확인되는 순간 박수와 환성이 터졌다. 그러나 이와세는 돌아서서 쓴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이병규는 23일 오키나와 자탄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의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들어선 이병규는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이와세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려낸 것이다.

이와세는 지난 시즌 5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방어율 1.30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의 성적을 올린 일본 최고의 소방수다.

이와세가 좌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지난 04년 5월 4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이시이 히로시 이후 이병규가 처음이다.

한편 이병규는 이와세에게 홈런을 빼앗아낸 후 "바람 때문에 넘어간 홈런이었다. 아직까지 타격 포인트를 잡을 수 없고 투수와 본격적으로 대결을 벌일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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