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성 난자 유상 기증 허용 전망

산업 / 토요경제 / 2007-02-23 00:00:00
보상금 250파운드, 사상 최고 금액

영국이 과학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여성이 유상으로 기증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의료계에 격렬한 찬반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산하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이 회의를 통해 유상으로 여성이 난자를 기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은 시험관아기(IVF) 시술이나 불임 치료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사용하는 것 외에 과학적 연구를 위한 난자 기증은 허용하지 않아왔다.

여성의 난자 기증을 허용해야 한다는 측은 이로 인해 과학적 연구에 필요한 난자의 만성적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HFEA의 윤리와 법 위원회(Ethics and Law Committee)는 이미 기존 정책의 변화 필요성을 권고했으며 영국 당국도 이를 수용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에 깊게 관여한 소식통은 잠재적으로 과학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반대 세력이 주장하는 결점을 메우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여성들이 보다 일반적으로 과학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 심장 질환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64쪽에 달하는 HEFA 보고서를 살펴보면,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은 250파운드(약 45만 7000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이는 지금까지 난자나 정자 기증자가 받았던 금액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HEFA 보고서에는 또 난자를 기증하는 여성은 가까운 친척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난치병을 앓고 있어 이를 돕기 위해 난자를 기증한다는 등의 이타적인 사유를 밝혀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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