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삭발, 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2-23 00:00:00
미용사 삭발요구 거절, 전기 바리캉 들고 스스로 밀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6)가 '대머리 여가수'가 돼 버린 지난 16일 밤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막 문을 닫으려는 캘리포니아 타라자나의 '에스터 미용실'로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번쩍였다.

이어 경호원이 미장원 문을 두드리며 스피어스가 왔다고 알렸다. 이때 스피어스는 리무진에 탄 채 울고 있었다. 미장원 주인 에스터 토그노치는 "내일 아침이면 후회할 것이라며 삭발 요구를 거절한 뒤 보디가드와 잠시 얘기를 나누고 있는 틈을 타 브리트니가 전기 바리캉을 집어들더니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고 전했다.

"그녀가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거울을 바라보며 '오 마이 갓, 다 밀어버렸네. 엄마가 보면 놀라자빠지겠군'이라고 하더라. 브리트니는 몸만 의자에 앉아 있었을 뿐 넋은 나간 상태였다. 내가 '삭발이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느냐'고 물었더니 브리트니는 '뭐 대충 그런 거다'고 답했다."

현재 웹사이트 e-베이의 경매 물건이 된 스피어스의 머리채는 지난 18일 현재 110만달러까지 값이 치솟았다. 민머리가 된 스피어스는 '보디 & 솔 문신가게'에 들러 손목과 엉덩이에 문신을 새로 새겨 넣었다.

다음 행선지는 베벌리힐스의 세다스 시나이 병원이었다. 검정머리 가발을 쓴 채 밤 늦게 병원 별실로 들어가 진료를 받고 1시간 뒤 떠났다. 머리털이 없다고 두문불출하는 것도 아니다.

웨스트 할리우드의 몬드리안 호텔에서 줄담배를 피우고 있는 짧은 금발 가발의 스피어스가 목격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1~14일 나흘 동안 뉴욕에서 술을 마신 스피어스는 15일 과테말라의 안티과 섬에 터를 잡은 '에릭 클랩턴 크로스로드 센터' 재활원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다.

한편 올해 초 스피어스와 잠깐 사귀었던 모델 아이작 코헨(26)은 그녀의 최근 돌발행동들이 두려움에서 비롯됐다고 짐작했다. 이혼소송 중인 남편 케빈 페더라인(29)에게 두 아들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며 전전긍긍이라는 것이다.

코헨은 "브리트니의 아들들은 그녀에게 모든 것을 의미이기 때문에 양육권 싸움에서 질까봐 불안해 하고있다"면서 "봉제인형처럼 내 팔에 안긴 브리트니가 '왜 모두들 나를 그냥 놔두지 못 하는거야?'라며 슬퍼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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