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선임

문화·라이프 / 김덕헌 / 2006-07-21 00:00:00
박찬호·이승엽 등 해외파 합류 '미지수' 11월11일 선수 소집해 훈련후 26일 출국

김재박(52) 현대 감독이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오는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 나갈 대표팀 사령탑으로 김재박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996년 현대 창단 감독으로 취임해 4차례(1998, 2000, 2003, 2004년) 소속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끄는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그러나 지난 2003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03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한국이 일본과 대만에 이어 3위의 성적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하일성 사무총장은 "실무진들과 오랜 기간 논의한 끝에 현 상황에서 김재박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BO는 코칭스태프 구성 권한은 김 감독에게 주기로 했지만 선수선발은 김 감독과 김인식 한화 감독, 하일성 KBO 사무총장, 김희련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로 선발위원회를 구성해 2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때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고 탈락했는데 다시 기회를 줘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일단 코칭스태프를 꾸리고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겠다. 병역 미필자들도 선발 대상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과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해외파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문제는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일단 그 선수 대부분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통해 병역 문제가 해결됐고 뛸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 문제는 선수 선발위원회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말했다.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은 8월15일까지 선수선발을 마친 뒤 9월중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또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인 11월11일 소집해 25일까지 강화훈련을 벌인 뒤 26일께 도하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도하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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