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울산에 역전승 … 선두 경쟁 재점화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8-31 21:22:22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FA컵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FC서울에게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포항 스틸러스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정규리그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승점 쌓기에 성공했다.


포항은 3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 23라운드 경기에서 강수일과 김재성의 연속골로 울산현대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44점으로 선두 전북현대와 동률을 기록했다.


포항은 지난 27일 FC서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으로 치르고 임한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플레이를 펼치며 홈팀을 압박했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실종됐던 포항은 이전의 모습을 찾은 듯 했지만 마무리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최전방의 높이를 앞세운 울산이 먼저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울산은 전반 26분, 고창현이 우측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김신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력적인 신장을 이용해 가볍게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초반 좋은 흐름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던 포항은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포항은 29분, 김재성의 패스를 받은 강수일이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모두 제쳐내고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1-1로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전골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분, 역습으로 전환한 포항은 김승대가 우측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크게 방향을 바꿔줬고, 쇄도하던 김재성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울산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20분, 포항의 수비수 배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의 상황을 맞이하며 일방적인 공격에 나섰고,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지만,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이 이어지며 추가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선두 전북과 13승 5무 5패 승점 44점으로 정확히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 10분, 한교원이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갔던 전북은 헤딩골 2방에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전남은 전반 35분 스테보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전현철이 안용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포항과 성적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한편, 이날 전북을 잡고 3연승 행진을 내달린 전남은 12승 3무 8패로 승점 39점으로 3위 수원삼성과 동률을 이루고 득실차에 의한 4위로 올라섰다.


제주와 서울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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