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란 5개 등, 3점 폭발 KB … KDB 격파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2-26 21:29:02

심판의 경기 운영 미숙과 판정 논란 속에 지난 경기를 아쉽게 내줬던 KB스타즈가 KDB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위 싸움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KB스타즈는 26일, 청주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시종 경기를 리드한 끝에 81-71로 KDB생명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6라운드를 16승 14패로 마친 KB스타즈는 아직 하나외환과의 1경기를 남겨둔 삼성생명을 1.5게임차로 앞서며 마지막 7라운드를 남긴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KDB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신한은행과의 지난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KB스타즈는 1쿼터 부터 지난 경기의 기세를 기대로 이어갔다. 강아정의 자유투와 변연하의 3점으로 치고 나간 KB스타즈는 강아정과 변연하의 연속 드라이브인으로 KDB생명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커리가 본격적으로 정확한 미들슛을 퍼붓기 시작하자 KDB생명은 KB스타즈의 파상공세를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고, 김수연이 속공을 마무리하자 점수는 25-10까지 벌어졌다. KB스타즈는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고,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도 KDB생명을 앞섰다.


1쿼터 중반 이후 신정자와 켈리를 투입해 높이를 보강한 KDB생명은 2쿼터들어 초반 KB스타즈의 공격이 침묵하는 사이 상대를 27점에 묶어놓고 추격에 나섰다. 1쿼터 막판 27-12까지 앞서다가 4분여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27-21까지 쫓긴 KB스타즈는 정미란의 3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위력을 발휘하며 골밑과 페인트존에서 적극적인 득점 가담으로 점수차를 좁혀왔지만, KB스타즈는 고비마다 변연하가 점프슛과 3점슛을 터뜨리며 달아났고, 커리 대신 투입된 콜맨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다시 점수를 두자리 수로 벌렸다.


특히 KDB생명은 전반 마지막 수비에서 팀파울의 여유가 있었지만, 5초 동안 3개의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허용하며 점수를 헌납하기도 했다.


전반을 43-32로 앞선 KB스타즈는 정미란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했고 커리가 스틸에 이은 속공을 마무리하며 다시 분위기를 주도했다. KDB생명이 켈리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정미란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51-3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켈리의 높이를 이용한 KDB생명의 추격도 거세게 이어졌다. KB스타즈의 약점인 높이를 집요하게 공략한 KDB는 골밑의 켈리를 이용해 무섭게 점수를 따라잡아 나갔다. 3쿼터에만 10점을 득점한 켈리의 위력속에 KDB생명이 한자리 수로 점수차를 좁히자 KB스타즈는 외곽슛으로 맞섰다.


3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던 정미란이 3점을 다시 꽂아넣으며 KB가 기세를 이어가자 KDB생명은 한채진이 3점슛으로 받아쳤다. 여기에 커리가 3점으로 응수하자 이번에는 이경은이 3점을 성공시켰고, 이후 변연하와 이연화의 3점도 이어졌다.


3점 공방전 끝에 심성영의 패스를 받은 커리의 골밑 마무리로 3쿼터를 64-55로 앞선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 다시 외곽의 우위를 증명하며 승부를 갈랐다. KB스타즈는 4쿼터 초반 정미란과 강아정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를 72-57로 벌렸다.


15점까지 벌어진 상황에서도 KDB생명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을냈다. KB를 다시 74점에 묶어놓고 캘리와 신정자를 중심으로 맹렬히 추격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미 벌어 놓은 점수가 많았던 KB스타즈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커리의 점프슛으로 다시 페이스를 찾은 KB스타즈는 KDB생명이 꾸준히 반격에 나섰지만 커리가 차분하게 안팎에서 득점을 쌓으며 여유있는 운영을 이어갔고 결국 10점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점슛 성공률 41%를 기록한 KB스타즈는 이 경기에서 11개의 3점을 꽂아넣었고, 라운드 초반의 부진을 극복한 커리가 2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본연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한 골밑에서 켈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인 정미란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15점을 득점했고, 변연하 역시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한 켈리가 더블더블(28득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한 가운데 신정자가 트리플더블(14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했지만 초반부터 무차별적으로 터진 KB의 외곽포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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