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망 9일 만에 ‘영면’

문화·라이프 / 뉴스팀 / 2014-11-06 17:09:06

[토요경제=뉴스팀] 부검을 위해 화장을 미뤘던 가수 신해철이 사망 9일 만인 지난 5일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한 뒤 화장터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서태지를 비롯해 싸이, 이승철, 윤도현, 윤종신, 신대철 등이 참여한 지난달 31일과 달리 이날 영결식은 가족들 위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신해철이 이끈 밴드 ‘넥스트’ 멤버 등 약 50명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KCA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화장절차에 대해 언론 노출 자제를 부탁했다. “장례식이 두 번이나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해 유족이 요청하는 내용”이라면서 “고인의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신이 화장되기 직전 고인의 동료들과 유족들은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의뢰한다며 장례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중단된 화장절차를 이어갔다. 오전 11시쯤부터 화장 절차를 밟았다. 사망 직전까지 음악 작업한 경기 성남 분당 수내동의 작업실을 들른 뒤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추모관에는 생전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노래라고 지목한 ‘민물 장어의 꿈’이 흘러나왔다.

유족은 이날 오후 5시쯤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유족 측 서상수 변호사는 “의료행위가 적절하게 이뤄졌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거로 생각한다. 유족들이 원하는 바와 같이 사망 경위를 제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과 작별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 1차 부검 이후 사망원인을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이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신해철의 미망인은 앞서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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