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로시마 산사태, 악천후로 구조작업 난항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8-24 14:09:01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지난 20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인명사고에 대해 구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일본 정부도 고심에 빠져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9명에 이르고 실종자는 41명이다.


일본 정부와 히로시마 당국은 경찰과 소방본부, 자위대 등 약 3천명에 이르는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한 2차 산사태 우려로 인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넌 20일, 히로시마시 아사미나미(安佐南) 지역에는 시간당 13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지가 많고 인구 밀도가 높은 일본은 많은 가옥이 가파른 비탈에 위치해 있어 산사태에 대한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히로시마는 지질 성분이 수분 보유다가 높은 토양이로 구성되어 산사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산사태는 해당 지역의 다섯 계곡에 있는 주택가의 산허리가 무너지거나 흙이 휩쓸려 내려와 수십 채의 가옥을 덮쳤으며, 일본 당국의 항공 사진 분석 결과 무려 50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히로시마 당국이 첫 산사태가 발생하고 1시간이 지난 후에야 소개 권고를 내린 사실이 알려져 늑장 대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히로시마시는 현장 인근 주민 16만 4000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린 상태며, 피난소에도 1700명 이상이 대피해 있는 상태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사고 발생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이 토사에 휩쓸려 1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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