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변연하-스트릭렌 부활 … KB, 개막 2연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1-04 22:03:37

[토요경제=부천, 박진호 기자]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에이스의 본색을 발휘한 변연하의 활약 속에 KB스타즈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B스타즈는 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외환에 71-67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시종 접전으로 이어졌다. 홍아란이 돌파를 통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먼저 성공시키며 경기를 시작한 KB는 하나외환으로부터 많은 파울을 얻어냈고 쉐키나 스트릭렌의 3점슛이 이어지며 12-4로 점수차를 벌리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나외환은 경기 시작 3분 30여 초 만에 팀파울에 걸리며 공수에서 발란스가 안 맞는 모습을 보였지만 변연하-강아정-정미란 등 팀 주축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지 않았던 KB가 달아나지 못하자 홍보람의 3점슛과 신지현의 점프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백지은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하나외환은 토마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마무리와 강이슬의 드라이브인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홍보람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1쿼터를 17-14로 뒤집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비키바흐를 투입한 KB는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엘리사 토마스가 비키바흐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하자 하나외환은 오디세이 심스를 투입하며 스피드와 외곽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심스는 침착하게 맞선 KB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1쿼터에도 12점에 오랫동안 묶여 치고나가지 못했던 KB는 2쿼터에도 20점에서 쉽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수비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하나외환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스트릭렌과 정미란이 성공시키며 한숨 돌린 KB는 홍아란이 정선화를 앞에 두고 자신 있는 돌파로 점수를 벌렸고, 심스가 3점으로 하나외환이 다시 추격에 나서자, 변연하가 드라이브인과 3점으로 맞서며 전반을 31-24로 뒤집은 채 마쳤다.
하나외환은 전반 내내 2득점에 그쳤던 토마스가 3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되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골밑에서 버텨주는 농구를 보여주지 못했던 토마스는 3쿼터 초반 속공 상황에서 빠르게 달려주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6점을 연속 시켰고, 백지은이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다시 경기를 팽팽하게 가져갔다.
KB는 분위기가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는 위기에서 심성영의 3점으로 한 숨을 돌렸고, 스트릭렌이 돌파와 3점슛을 성공시킨 후 강아정이 오픈 찬스에서 3점을 꽂아 넣으며 근소하게 앞서나갔지만 홍보람의 3점으로 맞선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50-49로 3쿼터를 앞섰다.
올 시즌 빠른 농구로 팀 컬러를 바꾼 하나외환은 연 이은 속공을 통해 부진했던 토마스의 장점을 살려낸 하나외환에 비해 KB는 쉬운 슛 찬스를 놓치고 주요 선수들의 슛이 여전히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나외환은 3쿼터 활약으로 탄력을 받은 토마스가 골밑에서 과감한 공격을 펼쳤고 김정은도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를 5점차까지 벌리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KB는 경기 막판, 변연하가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트릭렌이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으며 맹추격에 나선 KB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변연하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하나외환이 신지현과 토마스, 홍보람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가운데 팀 파울까지 걸리자, KB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하나외환은 심스를 투입하고 반전을 노렸지만 KB의 리드는 변하지 않았다.
KB는 스트릭렌이 29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변연하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17득점 15리바운드로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포함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김정은도 14득점 7리바운드, 백지은도 10득점을 성공시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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