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축구 대표팀 결국 발탁

문화·라이프 / 박상우 / 2014-02-19 15:11:38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왓포드)이 결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6일 그리스와 대결하게되는 평가전 선발 명단을 발표하며 박주영을 포함시켰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주영은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로 이적한 후 벤치를 벗어나지 못하며 경기력을 증명하지 못했고, 그동안 대표팀에 승선하지도 못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를 대표로 뽑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박주영의 차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결국 박주영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났다. 이적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임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하부리그인 챔피언십의 왓포드로 팀을 옮기며 경기 출장에 대한 각오와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증명했다.


그러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임대와 동시에 바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이후 무릎 부상이 발견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 시절과 그다지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박주영의 선발은 홍명보 감독 스스로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자신의 주관을 무너뜨린 결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미국 전지훈련에서 골 결정력의 부진을 직접 확인했던 홍 감독으로서는 큰 대회에서 결과를 보여줬던 박주영에게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홍 감독 역시 박주영의 발탁과 관련해 "그동안의 기준과는 다른 결정"이라고 밝히며 "이번 평가전이 박주영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박주영의 대표 발탁은 지난해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졌던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후 1년여 만이다.


한편 박주영과 함께 차두리(FC서울)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차두리는 지난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에 출장한 후 2년여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됐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다음달 6일 새벽 2시,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피파랭킹 12위의 그리스와 평가전을 갖게된다.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선발된 선수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오사카)
DF: 이용(울산) 박주호(마인츠) 김진수(니가타) 차두리(FC서울) 곽태휘(알힐랄)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
MF: 하대성(베이징) 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구자철(마인츠)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FW: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박주영(왓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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