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삼성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1-03 21:46:53

[토요경제=용인, 박진호 기자] 3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이 삼성블루밍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용인 개막경기에서 한 때 20점까지 앞섰던 우리은행은 삼성의 거센 추격에 경기 막판 1점차까지 쫓겼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하며 60-56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양 팀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웠다. 삼성은 박하나의 득점 이후 고아라의 속공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모니크 커리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분위기를 끌고 오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과 임영희의 활약으로 점수를 따라잡고 전세를 뒤집었지만, 지난 시즌 MVP였던 박혜진이 부상 후유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단 한 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고, 원활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점차 이내의 승부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2쿼터 들어서 양 팀은 주전 멤버 대부분을 교체하며 주전들의 체력안배와 함께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이미선을 비롯해 박하나, 배혜윤을 불러들였고,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가 있었던 우리은행도 이승아와 임영희, 양지희를 쉬게 했다.
삼성은 최희진의 3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박혜진이 첫 3점을 성공시킨 우리은행은 박언주의 3점과 굿렛의 골밑 득점, 강영숙의 미들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6-23으로 우리은행이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4분여 동안 양 팀이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승부는 우리은행이 28-24로 4점을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위력을 보인 반면 삼성은 커리가 여전히 제몫을 해주지 못했고, 양지희와 임영희의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켈리 캐인의 골밑 장악력을 바탕으로 대응했지만 박혜진의 3점이 터지며 3쿼터 막판, 우리은행의 리드는 점점 커져갔다.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보인 삼성은 개인 능력으로 돌파구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했던 커리의 부진이 이어졌고, 3쿼터 내내 단 9점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굿렛의 득점까지 이어진 우리은행은 3쿼터를 15점차로 만들며 여유 있게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은 4쿼터 들어서도 뾰족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커리가 4쿼터 5분이 지날 때까지 10개가 넘는 2점슛 야투를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자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굿렛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53-33으로 달아난 우리은행의 승리는 그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3점 고지에 오른 우리은행은 이후 양지희가 자유투를 성공시킬 때 까지 6분 30초 동안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자 삼성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계령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삼성은 우리은행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고, 경기 내내 부진하던 커리가 4쿼터 막판에 득점을 몰아넣으며 대역전의 희망을 만들었다. 특히 커리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자 양 팀의 점수는 1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임영희의 점프슛으로 여유를 찾은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커리를 중심으로 했던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어려운 승리를 챙겼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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